누가 이길까? - 사자가 이끄는 양떼 VS 양이 이끄는 사자떼
켄 블랜차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베이직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서평] 켄 블랜차드의 인생 가이드 '누가 이길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저자의 2017년 신간

 

이 책의 원제목은 'The Heart of a Leader'로, 리더쉽의 대가이자, 우리에게 친숙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인 켄 블랜차드의 신간이다. 리더쉽에 관한 자기계발서라고만 부르기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볼 내용들을 담고 있고, '인생 잠언집'이라는 설명이 더 맞을 것도 같다. 아마도 책 제목이 책 판매부수에 영향을 미치는지라, 흥미를 끌고자 선택한 제목과 표지이겠지만, 이 책에 담긴 인생의 진리들, 대인관계, 인생목표, 자아 돌보기 등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의미있는 내용들을 포괄하지 못하는 제목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고로, 나는 이 책을 '리더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경영자, 조직의 중간관리자, 혹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직군에 근무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2017년 새해를 시작하며 올 한해의 목표를 세우거나, 지난 일들을 돌아보고 새롭게 나아갈 계획을 세우기 바라는 인생의 전환점에 놓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저자가 지난 30년 동안 연구하고 강연해온 내용들을 응축해놓았고,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주고 있었다. 긴 말들과 장황한 설명이 아니라, '이게 바로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문제다'라고 핵심적인 사고 포인트를 던져주었고, 중간 중간의 격언과 사진들, 메모를 해놓을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원래 잠언집이나, 한 줄 명상집(?), 긍정적인 말들(?) 이런 류의 책들은 사지도, 읽지도 않는데(왜냐하면, 너무나 고리타분하기 그지 없을 정도로 현실에 안맞거나, 그냥 도 닦는 내용들이라 아무리 좋은 말들이어도 실천하기 어려워 무용지물이라는 인상이 강하기 때문에 잘 읽게 된다), 이 책은 소장용으로 두고 다시 읽어보아도 그 때마다 이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또 다른 문장들이 그 상황에 맞춰 의미를 부여해 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은 책 제목만 보고는 '창의성에 관한 책인가?'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어쨌거나,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 두 가지만 살펴보면,


하나, '개인 소명 선언서'를 작성해보라.


개인 소명서를 써봄으로써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자신의 존재 의미나 소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이는 자신에 대해 더 명확히 정의할 수 있을 때, 자기 인생의 우선적인 목표나 가치를 분명히 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삶에 대한 열정과 방향성을 알려준다고 말하고 있다.

소중한 인생을 흘러가게 두는게 아니라, 내가 태어난 이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의미, 내가 원하는 삶의 가치와 방향을 되새길때 '진정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쫓기는 인생이 아니라, 나의 소명이 무엇이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내 인생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봐야겠다.


둘, 긍정적인 사고 방식의 소유자가 되라.

긍정적인 사고 방식의 소유자 노먼 빈세트 필은 "당신 스스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가끔은 그 누군가 때문이 아니라 '내 스스로 작아질 때'가 있는 것 같다. 일종의 소진이기도 하고, 슬럼프이기도 하고, 약간의 우울감과 자존감이 저하되는 시기라고 할까나. 그럴 수록 크게, 더 크게 생각하고, 나 스스로가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하겠다. 나 스스로 나를 믿고 응원하면서 올 한해도 잘 보내야 겠다.


벌써 한해의 1/12이 지나갔다. 30대 중반으로 들어서니 20대와는 달리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감에도 일년을 지나고 보면 재작년, 작년과 똑 같은 한해였다는 느낌과... 하루 하루 뭘하며 지냈지? 작년에 무슨 일이 가장 좋았지? 라는 물음에 선뜻 생각이 안나고, 새해가 되어도... 올해엔 새롭게 어떤 일을 해볼까? 이번에 이것만은 꼭 이뤄야지? 하는 다짐 등등 점점 새해의 감흥이 줄어든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누가 한해한해 그냥 살아가고 싶겠는가. 다시금 삶이 열정과 에너지를 찾을 수 있을 만한 계획을 세워보아야 겠다.

 

p.23 사람들은 비난받거나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조직에 대한 존중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긍심을 잃는다.

p.48 승리자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고 패배자는 결승점만 염두에 두는 사람이다.

p.73 끈기는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을 말한다.

p.97 사람은 자기를 높이 평가해주는 사람 앞에서는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는 법이다.

p.107 자신의 말을 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며 상대방 위주의 대화를 이끌어라.

p.110 명확한 비전은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게 해주며, 일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 그 자체가 된다.

p.164 서로를 인정하는 것만이 진짜 자긍심을 높여준다.

p.203 자신을 돌아보고 목표를 세워라. 목표점을 아는 것이 바로 목표 달성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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