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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의 자부심 ㅣ 소설Q
김세희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평점 :
[가을 독서, 소설 한 줌] 프리랜서의 자부심, 김세희 소설 - '소설을 읽는 이유, 소설을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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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오는 공휴일에,
오랫만에 읽은 소설책입니다.
집에 도착했을 무렵부터 왠지 읽고 싶었던 소설책인데
표지에서 느껴지는 느낌 때문인지,
아니면 책 자체에서 풍기는 느낌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책을 다 읽고 내려놓으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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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여유있을 때 읽고 싶다'라는 느낌에
아껴두어야 겠다.. 이런 마음이 들었던 소설.
다 읽고 나니 느낌이 맞았네, 오랫만에 좋은 소설이었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소설 안에서 개인적으로 소설을 읽는 이유와
소설을 쓰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는데,
이 둘 모두가 김세희 소설가님 안에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대학 때 정말 많이 읽었던 소설, 손에 주구 장창 소설만 들고 다니며 읽었는데
생각해보면 여러 삶에 대한 마음의 '밥'을 채우고자 했던
스무살 대학 시절이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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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소설보다는 자기계발서, 관심 분야에 대한 독서를 하는 걸 보면
그 때와는 또 다른 삶의 시점에 서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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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인 김세희님은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프리랜서란 삶의 하나의 방식인 것 같다.
한 사람이 자기 자신, 그리고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
그리고 그 새로운 삶의 방식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하얀이' 이야기를
프리랜서의 삶을 택한 자신의 일부이자,
여러 삶에 대한 방식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표하며
이 소설을 통해 하얀이 좀 더 편안하고 단단해진 것 같아 마음이 좋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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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는 이유와 소설을 읽는 이유가 참 많이 닮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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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많은 여러 인생이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많지만 꿋꿋이 걸어나가는 그 모든 삶 자체로
응원받아야 하는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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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한 분들, 우리 모두에게 추천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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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굿은 없다. 올 굿이 아니어도 굿일 수 있다.
나는 되 뇌었다.
올 굿이 아닐지라도 지금 가진 것들로 삶을 꾸려 나간다.
계속해서 앞을 보고 살아간다.
지나친 심각함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안간힘을 쏟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끊임없이 기대치를 낮추고 조정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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