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똥 도감 신기한 도감
나카노 히로미 지음, 김창원 옮김, 후쿠다 도요후미 사진, 한영식 감수 / 진선아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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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기한 똥 도감 - 동물들의 똥,똥,똥! 똥 이야기가 이렇게 다양할 줄이야! 자연관찰책으로 손색 없는 수준의 사진과 이야기들에 대만족 : ) 









정말이지, 이 책은 최근에 읽은 아이책들 중에서 가장 만족했으며,

누가 사더라도 '이 책 참 잘 만들었구나!'라고 느낄 법한

명품 똥책입니다. 


3세에서 많게는 11살, 12살까지도

이 책을 본다면 꺄르르르 넘어가거나

신기한 동물들의 이야기에 푸욱- 빠져들거나

대왕~~ 똥, 기다란 똥, 색깔통 등등 똥의 다양함에 놀라거나

동물들의 똥누는 자세 등등을 관찰하며 즐기고(?)

(똥이라는 주제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넘 재미있으니까요 ㅋㅋ) 

여기저기 동물들의 사진과 그 동물의 똥들을 비교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 책을 붙들고 있을 아이들이 여럿 일꺼예요!




어른인 저도 세상에 이렇게 똥 얘기를 다양하게 다룰 수 있다니 놀란 데다가

아이책 치고는 두께감 있는(일반 그림책의 3-4배 지면 수) 거에 놀라고,

아이와 책을 펼치면 똥 이야기에 띠로리- 빨려 들어갑니다.




사진도 자연관찰책만큼 훌륭한데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내용 자체가 너무 훌륭하다는 거예요.


'동물 똥' 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했으며(자연생태연구가가 추천/감수한 책이기도 해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길러줄 법한 내용들도 많이 담겨 있어요.

더욱이 똥을 잘 누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인생 명언 같은 말들도 담겨 있구요!

동물들이 말하는 말풍선들에도 위트가 넘칩니다.

한 장 한 장 다 맘에 드는 책은 찾기 쉽지 않은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칭찬할 수 밖에 없고, 사보면 100프로 성공인 책입니다.

(출판사와 무관하구요, 좋은 책은 두 세 번 강조하고픈 육아, 독서맘의 긴긴 책 칭찬이었어요 ㅋㅋ)

 



무튼, 이 책은 똥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말로 아이들을 똥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ㅋㅋ 똥 누는 동물들의 자세도 웃기고요,

책 여기저기에는 똥들이 난무합니다 ㅋㅋ 그야말로 웃겨요 ㅋㅋ


<킁킁킁 똥을 찾아라!> 에서는 냄새가 지독한 똥(가장 구린 사자 똥),

향긋한 잎냄새 똥(탱나나 귤나무의 잎을 먹는 호랑나비 애벌레의 똥)을 찾기도 하고요.

나비는 똥을 50개나 싼다는 사실,

작은 애벌레가 새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똥으로 위장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구요,

물 속에 똥뿌리기하는 하마 ㅠㅠ 똥물 만들기 대장에, 흡사 물설사...;;;

코끼리의 하루 똥 무게는 90kg!!!

키다리게의 아주 기다란 똥도 보고,

몸길이는 2미터인데 사자보다 큰 똥을 싸는 테이퍼 동물도 새로 알았네요.





<볼까말까 똥! 그래도 궁금해>에서는 해파리와 말미잘의 똥도 살펴보고요,

2주 만에 누는 개구리의 똥이 고양이의 똥과 크기가 비슷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뱀이 어디로(뱀의 똥꼬는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똥을 사는지 사진으로 정말 자세히 알 수 있어요!

아기염소가 커가면서 누는 똥의 크기가 커지는 걸 몸이 크면 똥도 커진다고 재미있게 표현해요.

똥이 일생도 나오고요(양똥을 돼지가 먹고, 돼지똥은 거북이가,

거북이 똥은 박테리아나 벌레에게 먹혀 흙으로~)



<끙끙끙~ 너노나도 끙!>에서도 다양한 똥 이야기가 넘쳐나요!

새로 알게된 똥 이야기들을 다 쓸 수도 없죠;; 

지구를 건강하게 해주는 지렁이의 똥이야기도 나오고,

나무늘보는 게을러도 일주일에 한 번은 똥 누러 나무에서 내려온다네요 ㅋㅋㅋ


"똥이 건강하면 오늘도 건강한 하루! 끝맺음이 좋으면 다 좋아"라는 말로 이 책은 마무리되요 : )

자연관찰책으로도, 배변훈련책으로도, 그냥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기의 아이들에게 

똥도감이 동물과 똥 세상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폭발하게 해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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