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늑대일까요? - 아이아 ˝다름˝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나는 늑대일까요?
이주영 지음 / 쉼어린이 / 2019년 5월

[서평] 나는 늑대일까요? - 아이아 "다름"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나는 늑대일까요?

단지 '다름'을 '틀린 것/잘못된 것/정상이 아닌 것'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다름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 보기 좋은 책이었어요.

어른들 조차도 다름과 틀림을..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혼동함에 따라,

때론 타인에서 상처를 주고,

반대로 나 또한 상처를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조금 다른 늑대인 투프의 이야기 입니다.

투프는 다른 늑대들과는 달리 털이 주황색이었어요.

그래서 어른들로부터 '자고로 늑대란 말이지~'라고 하는 말들을 듣고는

고민하기 시작하죠.

내가 늑대일까?

나는 늑대가 맞는 걸까..? 하고 말이죠.

그래서 투프는 검정색 페인트칠을 하고 '드디어' 갈색늑대가 되어

동료들에게 돌아가 말하죠. 나도 드디어 갈색늑대라고.

하지만 아무도 투프에게 관심이 없어요.

왜냐하면 늑대 모두가 회색이니까, 별다를 꺼도 없죠.

그래서 속이 상해 투프는 엉엉 울기시작해요..

그러다 떨어지는 빗물을 맞고는 검정 페인트가 얼룩덜룩해지죠.

늑대를 잡아먹으러 온 호랑이를 마주친 투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호랑이 앞에서 호랑이인척 딴 곳으로 보낸 투프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처음으로 웃었답니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고,

투프만의 유별난 색 자체가 특별한 거라는 걸 깨달았죠.

아이와 함께 다름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감정과 생김새, 기준과 잘하는 것 등등

각자 모두가 존재자체로 특별하다는 걸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