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뜬다 아세안 - 난방비 무서워 떠난 동남아 10국 방랑기록
감성현 지음 / 슬로래빗 / 2017년 12월
평점 :
[서평] 뜬다 아세안 - 난방비 무서워 떠난 동남아 10국 방랑기록

평소에도 여행에세이 책을 좋아하지만, 이 책처럼 같이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인생고민을 저자와 함께 하고(때로는 사람 각자마다의 관점의 차이점을 생각하고), 소소한 여행 사진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공유하며, 여행의 콧바람을 불어 넣어주는 책을 참 좋아라 한다.
만삭이라.. 앞으로 일년 동안은 거의 해외 여행은 접어두었지만! 조만간(?) 곧(??)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리라 마음 품고 읽게 된 책이었다 ㅎㅎㅎ 야심찬 두 아이(5살 큰 딸램, 이제 곧 태어날 딸램)의 엄마란;;
전업 작가가 부러운 일 인으로, 이 책의 저자인 감성현씨의 소개 멘트를 보니, 마흔에야 전업 작가에 들어갔다고 한다.
인생의 변화를 택하고 꿋꿋히 자기 만의 멋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저자가 부럽기도 하고,
이 책을 읽으며 응원하게 되었다. 난방비 때문에 한 겨울에 동남아로 떠난 쿨함도 전업 작가가 하니 멋지네.. 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 동남아 10개국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동남아라는.. 조금 걱정되는 여행은 내 생각보다도 더 우여곡절이 많은 여행이었지만 아주 매력적일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더 느리기도 하고, 갈 곳이 못된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그래도 가면 무엇가 다른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생소한 지역명을 들으면 어딘지 더 궁금해지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혹은 그냥 그 동네를 그 지역 사람처럼 걸어보고 싶기도 하고.. 이 책은 참으로 많은 생각과 풍성한 느낌들을 전해주었던 여행에세이였던 것 같다.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기 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준비아닌 여행준비를 해본다면, 현지에서 보다 잘 스며들고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추천, 강력 추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