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안녕
김효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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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오다니! 미스터리한 설정, 죽음과 얽힌 비밀 등 소재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거기에 문장의 가독성도 좋아서 하루만에 후루룩 재밌게 읽었다.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지만, 문장이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었고, 쨍한 빨강색 표지와도 잘 어울리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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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호와 소우는 7년을 사귀면서 모든것을 나누고, 함께 미래를 꿈꾼 연인이다. 돈을 벌기위해 캐나다에서 일하고 있던 리호에게 갑작스러운 소우의 자살은 크나큰 배신감으로 다가왔고, 모든것을 포기한 채 방황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어느 날, 리호에게 소우의 번호로 전화가 온다. 정말 죽은 사람에게서 온 전화일까? 그날 이후, 모든것이 새롭게 그려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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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차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교차되며 속도감있게 흘러가고, 죽음을 둘러싼 진실의 퍼즐조각이 하나둘씩 맞춰져 간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드러나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죽음이 조금씩 이해되어 간다. 누군가를 온전히 다 안다고 생각하는게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다 알지 못해도 믿어주는 마음이 지닌 힘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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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은 너무 힘겹고 슬픈일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극복한 후 다시 내딛는 단단한 발걸음은 그만큼 더 애틋했다. 그렇게 안녕, 모두 안녕하기를 바라는 다정함이 깃든 이야기가 기분좋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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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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