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이국종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김승민 지음, 최우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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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AM < 아이엠 ★ 이국종 >

  * 글 김승민 / 그림 최우빈

  * 주니어 RHK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최근 신문에 종종 보이는 '닥터헬기'에 대한 기사들.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 헬기)'하면 떠오르는 분이 바로 이국종 교수님!

열심히 분노와 울분을 터뜨리시는 이유는 바로 골든타임 때문~

자신의 원칙과 신념을 지키며 사람 살리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 존경할 수 밖에 없다.

 

서울진로상담연구소 소장의 '추천의 말'

공부는 잘하고 못하는 것이 구분이 되지만 진로는 아니라는 것!

진로는 평등하고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적성이 있기에 공부 능력만 보고 아이를 판단하지 말고 아이가 무엇을 잘하고 어떤 것을 잘하는지 계속 체크해보라고 한다.

 

학습만화를 통해 교수님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릴적 한국전쟁으로 장애인이 되신 상이군인 아버지로 인해 놀림도 받고 친구들과 싸우기도 했다.

아버지는 어린 국종에게 미안하다 하시며 사람이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열심히 공부해서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중학생이 되어 국가 유공자 의료복지카드를 가지고 병원에 갔다가 진료를 거부당하면서 세상의 불공평함을 느낀다.

유일하게 진료를 받아준 병원에서 만난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병만 고치는 의사가 아닌 아픈 사람을 낫게해서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다는 말씀에 의사의 꿈을 키워나간다.

 

열심히 공부해 의과대학에 합격했지만, 집안이 어려워져 휴학을 하고 해군에 지원하게 된다.

우연히 상사의 전출을 배웅하게 되는데, 원칙을 지키는 정의로운 의사가 되기 위해 계속 공부를 하라며~ 최선을 다해 원칙을 지키며 살고, 원칙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후회없이 그만두라는 말을 듣고 힘을 얻어 마음을 다잡는다.

 

부모의 역할과 주변 사람들의 진심어린 조언.

그리고 그 조언을 귀담아듣는 자세가 지금의 교수님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런걸 보면 생각지못한 경험과 만남으로도 아이의 생각과 미래가 바뀔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의대를 졸업하고, 외과 과장의 권유로 신설되는 외상외과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당시 한국 의료계 내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외과, 응급의학과와는 달리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을 수술하고 집중치료하는 일을 하는 곳.

골든아워를 놓쳐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며 외상외과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선진국으로 단기 연수를 가서 배워오게 된다.

하지만 번번이 막히며 나아질 모습이 보이지 않자

"결국 나의 원칙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의료계와 홀로 긴 싸움을 해야 할 운명인가 보구나." 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생명을 구하는데 열정을 쏟아 붓는다.

자신의 몸이 망가지고 있음에도 생명을 구하는 자리라면 어김없이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지식쏙쏙'

각 장 뒤에 있는 이 코너는 본문의 이야기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식을 전달해 준다.

북한군에게 총상을 입은 해군의 병사들을 치료하는 의사의 이야기를 만화로 읽고, 지식쏙쏙 코너를 통해 연평도의 위치와 연평해전 이야기를 같이 읽어볼 수 있기에 우리의 지식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

 

'지식쏙쏙'에 나온 닥터헬기 이야기.

책보다 먼저 접한 닥터헬기에 대한 여러 기사들.

8월 국내 최초로 야간에도 출동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를 띄운다고 한다.

24시간 시범적 운항을 한다고 하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소음에 대한 민원 문제까지~

원만하게 잘 정착되면 좋겠다.

 

 

'미래 설계를 위한 어린이 직업 알아보기'

직업 알아보기 코너를 통해 의사에 대해 알아보고, OX퀴즈, 낱말퀴즈, 미로찾기 등을 통해 제대로 익혔는지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이왕 나온거 이국종교수님의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더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직업탐구 후 '책 들여다보기'

책을 읽고 느낀 점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보는 공간이다.

인물에 대해 그리고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져준다.

그리고 교과 연계표까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이국종은

장애인과 상이군인이 사회에서 냉대와 차별을 받는 것을 보며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의 외상외과 의사가 된 후에는

중증외상센터의 세계적인 표준과 원칙을 배우고 돌아와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위급한 환자가 있는 곳이면 국내든 외국이든

위험한 야간 비행도 서슴지 않고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갑니다.

동료 의사들과 주위 사람들의 비난까지 감수하면서도

'사람을 살리는 일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며

단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중증외상센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 본문 154 ~ 155p -

 

 

책을 다 읽은 작은 아이에게 기억에 남는게 뭐였냐고 물으니 총상 같이 위험한 환자들이 치료받으러 많이 왔다고 기억했다.

그래서 이국종 교수님이 일하시는 중증외상센터에 접근하기 쉬웠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까지~

어렸을 때는 어떤 사람이었고, 어떻게 그 꿈을 이뤄나갔는지...

그 과정 속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물이야기를 많이 읽어야하는 이유가 이런게 아닐까?

위인전 속 옛날 이야기가 아닌 지금도 함께 숨쉬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더 와닿는것 같다.

아이들의 꿈을 향한 열쇠를 찾아주는 <아이엠> 시리즈의 다음 직업은 무엇이며, 어떤 인물이 소개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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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딱지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3
이혜령 지음, 김재희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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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 딱지

  * 글 이혜령 / 그림 김재희

  * 좋은책 어린이

 

 

 

어렸을 때, 많이 접어 가지고 놀았던 딱지~

종이 딱지, 말랑말랑한 모양 딱지, 최근에는 종이를 네모틀에 끼워서 사용하는 칸딱지까지 다양해졌다.

책을 보자마자 "우와~ 황금딱지다~"하며 책을 읽어나간다.

"엄마! 나 이 책 아침 독서시간에 가져가서 읽어도 돼?"라며 가방에 챙기는 모습~~

(이럴때 엄마는 아주아주 뿌듯함을 느낀다~^^)

작은 아이가 자기도 황금딱지 때문에 친구랑 싸운적이 있었다는데, 다음 날 다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같이 놀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표지에 보이는 전설의 딱지 실체를 확인할 시간~!

명수와 주호가 학교 가는 길에 오백 원을 줍는다.

그리고 달려간 문방구 앞, 낯선 뽑기 기계가 보인다.

 

"절대로 뒤집히지 않는 전설의 딱지!

전설의 딱지를 뽑는 자, 딱지 신이 되리라!"

사탕을 사먹겠다던 주호가 뭔가에 홀린듯 주저함없이 오백 원을 쏙~ 밀어 넣었다.

"철커덕!"소리와 함께 전설의 딱지 당첨!!

크기도 크고 두꺼운 전설의 딱지는 황금빛. 눈이 부리부리하고 이빨이 뾰족한 괴물모양.

아이들의 정신을 뺏기 충분했다!!

명수는 주호의 전설의 딱지를 따고 싶어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다.

명수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명수 대 주호의 딱지치기 시작~!

처음엔 명수가 다~~~ 따는듯 하더니, 마지막 남은 전설의 딱지로 상황은 역전된다.

명색이 딱지신인 자신이 딱지를 몽땅 다 잃었다는 것에 화가 난 명수는 마음이 삐뚤어진 행동을 한다.

결국 둘은 싸우게 되고, 명수는 주호에게 전설의 딱지를 던진다.

"쳇, 그렇게 좋으면 딱지나 돼 버리든가! 이 딱지 귀신아!"

전설의 딱지의 얄미운 표정, 부글부글 화가 난 명수의 모습.

그 감정이 그림을 통해 느껴졌다.

다음 날, 명수는 이상한 하루를 겪게 된다.

교실에 주호는 보이지 않고,

지우개 괴물, 우유 폭탄... 자기가 주호에게 한 일들을 되돌려 받게 되는데...

텅 빈 교실, 명수를 찾는 주호의 목소리가 들린다.

선생님 서랍에서 발견한 딱지가 된 주호, 전설의 딱지를 조심하라고 얘기한다.

거대한 괴물이 된 전설의 딱지, 다음 타깃은 심명수!

괴물이 된 딱지들이 명수를 향해 달려온다.

명수와 주호가 전설의 딱지를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까?

‘딱딱한 교실이 말랑말랑해지는 법'을 고민중인 작가가 하는 말...

딱지가 된 친구를 딱지 괴물로부터 구할 수 있는 힘은 아이들 마음 안에 있다고 한다.

딱지 신인 명수가 전설의 딱지를 갖지 못해 안달난 마음,

모든 딱지를 잃었을 때의 마음...

아이들의 성장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를 이야기 속에 녹였다.

아이들 마음의 변화 이유도 찾아가면서 읽어보면 딱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저학년문고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독후활동 자료~!!!

스스로 독서록 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몇 명 되지 않을거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책 표지도 살펴보고 재미나게 독후활동을 하다보면 생각이 자라는걸 느낀다.

정답이 있는 질문을 보다는 "왜 그럴까요?" , "뭐라고 했을까요?" 와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열린 질문을 던진다.

(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독서활동지 파일을 받을 수 있다!!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진 창작 동화.

그림책보다 작고, 중고학년이 읽는 읽기물보다는 약간 큰 사이즈로~~

글밥이 어느 정도 있지만 약간 큰 판형이라 그림이 커서 그림책을 읽던 아이들에게 글밥 많은 책을 주기 전에 읽히면 좋을 것 같다.

저학년문고 113번째 책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계속 출간됩니다.

이 말에 114번째 책을 기다린다.

"좋은책어린이로부터 위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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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을 북극으로 돌려보내는 방법 - 지구를 지키는 우리의 자세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64
마이클 E. 만 지음, 메건 허버트 그림, 이지영 옮김 / 꿈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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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곰을 북극으로 돌려보내는 방법!

  * 글 마이클 E. 만 / 그림 메건 허버트

  * 이지영 옮김

  * 꿈터


코*** 음료 광고에 북극곰 가족이 나와 행복한 모습으로 음료를 마셨던 장면을 본게 엊그제 같은데...

최근에 구입한 그림책 속에는 '누가 북극곰을 도울 수 있을까요?'라며 얼음 조각 위에 넘어져있는 북극곰의 모습이 보인다.

'북극곰'을 검색창에 올려봤더니...

 

'북극곰 = 지구온난화' 라는 씁쓸한 공식이 만들어진다.

이런 공식에서

"지구를 지키는 우리의 자세"

작지만 제일 위에 적어놓은 이 부제가 작가가 하고픈 말인거 같다.

 

 

 

"딩동!"

어느 날 소피아의 집에 벨이 울렸다.

자기가 살던 곳에 얼음이 녹아 사라졌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북극곰 한 마리.

 

 

 

"딩동!"

"딩동!"

"딩동!"

온종일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갈 곳이 없다며 찾아왔다.

 

 

모두들 소피아를 간절히 쳐다보며 도와 달라고 한다.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며 짜증도 났지만, 곧 마음을 돌린다.

'도와주겠다는 내 마음이 중요해.'

 

그렇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아서 기다리는데...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보기도 하고 쪽잠을 자기도 하며...

곳곳에 그려진 시계를 통해 얼마나 길고 긴 시간을 기다렸을지 짐작이 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대형병원에 갈 일이 종종 있었다.

거기서 기다려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림 속 시계와 그림속 주인공들이 느꼈을 시간에 공감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색의 대비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반대쪽은 너무나 차갑다.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그래서 소피아가 열정으로 차가움에 발을 내딛어본다.

시청 직원들이 무시하면 할수록~

"꼭 지켜야 할 것에 침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높이기로 했어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 화를 내기로 결심했어요!"

드디어 소피아의 적극적인 행동이 시작된다!!

그리고 '세상을 구하는 실천 계획'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은 그림책과 논픽션 비율이 2 : 1 정도로 논픽션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큰 독특한 구성을 보인다.

그래서 한 권의 그림책을 다~ 읽은 뒤, 새로운 지식 그림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해, 그리고 그림책 속 친구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서 소피아를 찾아왔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온다.

이제는 동물들 뿐 아니라 키리바시 가족, 시리아 농부들, 뉴잉글랜드 어부와 같은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각성해야 한다.

글 중간중간에 보이는 분홍색 단어들은 '용어 사전' 공간에 따로 정리되어 있다.

 

 

그림만으로도 이야깃거리가 충분한 책!

구성, 표현, 색감까지~ 오랜만에 그림 이야기가 풍성한 책을 만난듯 하여 너무 좋다~^^

지구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닌,

그림책 속 어린 소피아를 통해 어린 아이들에게도 많은 동물들과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고, 고학년은 논픽션 부분까지 활용해서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신문을 보면서 종종 온난화와 관련된 기사들을 스크랩 했었다.

지구가 뜨거워진 영향으로 태풍도 강하고 느려지니 피해가 더 커진다는 기사.

해수면 상승으로 섬나라들이 잠긴다는데 그러면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것.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면 자연이 주는 다양한 혜택들도 줄게 된다는 것과 식량 문제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기사를 보면서 자연과 인간이 뗄 수 없는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 '기후 난민'이란 단어가 나온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그런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 항공회사가 북극곰을 살리기 위해 조종습관을 바꾸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탄소 오염 증가를 막아야 한다고...

기후의 변화를 우리가 막을 순 없지만...

지금이라도 우리가 제대로 인지하고 실천한다면 그 속도는 늦출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피아의 말처럼 '내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작은 아이 왈

“우리가 환경을 보호 안하니까 지구가 아파서 더 더워지면서 에어컨, 선풍기를 틀게 되는거야. 그러니까 환경도 보호해야 하고, 에너지도 더 절약해야 해~”

나 먼저, 우리 가정에서부터 지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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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찰리 9세 3 -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 하 만화 찰리 9세 3
레온 이미지 지음, 강철 페이 그림,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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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 찰리 9세 < 3 >

  -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하)

 * 원작 레온 이미지 / 그림 강철 페이

 * 옮김 김진아

 * 밝은미래


만화 찰리 9세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가 드디어 완전체가 되었다!!

이제 유령 일기장의 비밀을 알 수 있게 된건가~~~

1, 2권에 비해 도도의 빵 닮은 머리가 날씬해진것 같다.

아이들의 성향이 그대로 전해지는 표지의 그림.

행동파 후사가 제일 앞에서, 기술 담당이자 한박자 느린 푸유, 신중하고 겁 많은 팅팅, 에너지가 넘치는 미래의 명탐정 도도, 띠지 속에 가려진 찰리까지!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비밀을 찾으러 출발~!!

 

"잃어버리지 않게 이렇게 탐정카드를 쏙 넣어 봐!"

표지 날개에 카드 보관함이 생겼다!

책을 읽을 때는 책갈피 겸 탐정 카드로 활용하고, 다 읽은 후에는 칼집을 내서 보관하면 짜잔~!!

한 권씩 나올때마다 업그레이드가 된다.

다음 권에는 뭐가 바뀔까? (기대해도 되는건가~~ ㅎㅎㅎ)


" 1, 2권 줄거리 "

명탐정이 되고 싶은 문제아 도도의 책상에 이상한 일기장이 놓여있다.

다른 곳에 버려도 자꾸 도도에게 돌아오는 이상한 일기장~

일기장에 적힌 보물 지도라는 말에 보물을 찾으려는 도도, 팅팅, 푸유.

보물이 있는 장소는 헤이베이 거리 12호!

그 집은 헤이베이 거리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곳, 한밤중에 들리는 끔직한 비명소리에 '갓난아이 비명의 집'이라 불리는 집이다.

​무시무시한 경비원 할아버지와 화장실, 복도에서 발견된 엄청 많은 눈 그림들...

도도와 푸유의 뒤에 접근한 정체불명의 시커먼 그림자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하는데...

 

 

"3권(하) 이야기~!"

정신없이 집으로 돌아온 도도와 푸유.

뜨악!!

도도의 책상 위에...

유령 일기장이 다시 놓여있다!!!

일기장에

"죽음의 신이... 네 명의 흑인 꼬마들 중에... 두 명만 남았네... 우리를 구해 달라고!"

이상함이 느껴졌던 친구들의 문자가 불안해진 도도와 푸유는 친구들을 찾기 위해 다시 그 집으로 되돌아간다.

 

이상한 집에 대해 형이 알려준 자료를 검색해 보는데...

댓글이~~~

찰리 1세, 그리고 레온 이미지~!!!

아~ 어쩜~~~ 그것도 파워 유저다~~ (귀여운 작가님~ㅎㅎㅎ)

다시 이야기로~

아이들이 눈을 그린 것은 똑같은 것을 보고 들었기 때문이라는데...

지하실에서 똑같은 표지의 비밀 일기장이 한 권 더 발견되고...

아이들은 다시 검은 망토를 입은 죽음의 신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갓난아이 비명소리의 끔찍한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

(그 비밀은... 책으로 만나보시길~~~)

 

사건이 해결되고 영상을 통해 만난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알려주신 찰리의 비밀~!

그리고 비밀일기장이 도도에게로 오게 된 이야기까지~

아이들은 탐험대를 만들자고 한다.

"찰리 탐험대~" ㅎㅎㅎ

 

"공포의 마녀 가면"

가면이 말을 한다? 새로오신 미녀 선생님과 말을 하는 가면.

꿈을 이루어 주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

4권을 기다리게 만드는 예고편!!!

모험은 계속 된다...

야생 생존 챌린지, 탐정 도도의 추리, 추리 교실까지 읽어야 찰리 9세를 다 읽은거 같은 느낌이 든다~!

 

빼놓을 수 없는 탐정 카드!

탐정 카드가 있어야만 정답을 확인할 수 있다는~~~

만화 찰리 9세는~

탐구 정신 가득한 베스트셀러 추리 만화.

원작의 느낌이 살아있는 캐릭터들.

탐정 카드와 플립북으로 앞으로도 사랑받는 찰리 9세 시리즈가 될 것 같다~^^

만화 찰리 9세를 읽은 아이들의 반응은~

"엄마~ 나 만화 찰리가 너무 좋아~~~ 왜냐면~ 표정이 생생하고 컬러 그림이 있어 이해가 잘되는거 같아~" 라고 이야기 한다.

원작은 원작대로 상상하며 읽어가는 재미가 있고~ 만화는 만화대로 생생하다.

아마도 레온 이미지의 어렸을 때 꿈인 만화가였던 부분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대로 그림 작가인 강철 페이와 상의하면서 그려가니 원작의 느낌이 살아있는게 아닐까 싶다.

"생각하기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 시절에 경의를 표하며!" - 작가의 말

찰리 9세에 입문한 둘째와 아닌척 살짝 얹혀가는 엄마와 큰 딸이 <만화 찰리 9세> 4권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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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꿈터 책바보 18
박현숙 지음, 이승연 그림 / 꿈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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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 글 박현숙 / 그림 이승연

   * 꿈터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는 꿈터 책바보시리즈 열여덟 번째 이야기로, 박현숙 작가의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선생님이 돌아온 학교>에 이어 현재와 미래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풀어놓은 동화이다.

처음 제목을 보고는 얼마 전 읽었던 책의 주제인 인구 절벽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주제~

학교의 주인은 아이들이고 학교는 공부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는 말에 공감이 되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행복한 교육은 어떤 것일지 고민해보고 싶었다.

표지에 빈 책상들 사이에 서 있는 선생님은 왜 진땀을 흘리고 있으며, 출석부를 떨어뜨릴만큼 무엇때문에 놀라신걸까?

 

전봇대 뒤에서 뭔가를 보는 두 아이와 멀리서 지나가는 트럭.

차례를 읽어보면서 폐교, 이사, 결국 제자리, 우리도 이곳에서 사라져야 하나요? 등 부정적인 제목들이 많다.

하지만 중간중간 보이는 희망적인 제목들이 그래도 아이들이 사라지는 것을 막아주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둥우가 살고 있는 은영시는 계획된 도시였다. 은영시의 학원은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고 실력있는 강사들이 모여있어 빠른 시간내에 대한민국 최고의 학군으로 소문이 났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아이들이 빠른 속도로 전학을 가기 시작한다. 거기에 거대한 공동묘지 자리였다는 괴담이 돌면서 유령도시가 될거라는 소문까지 들린다.

학부모 모임에서 "폐교 결사 반대" 현수막을 붙이고 있지만 자고 일어나면 친구들이 떠난다.

 

설상가상으로 선생님도 그만 두신단다.

그런데 폐교 직전의 학교로 새로오신 선생님.

키는 크고 삐쩍 마른 몸에 헐렁한 노란색 점퍼, 귀를 가린 모자와 기린 얼굴의 슬리퍼!!!

아이들은 별 기대없이 선생님을 만나는데...

선생님은 첫 날부터 문제제기를 하신다.

왜 똑같은 견학 장소, 똑같은 활동을 하느냐고, 왜 학습에 관련된 수업만 하느냐고~ 외계인과 친해지는 방법을 연구하는 등 재미있는 활동이 많은데 말이다.

아이들은 학교 전통을 들먹이며 왜 그런 쓸데없는 일에 시간 낭비를 하냐며 선생님 말에 반박한다.

아이들이 어른 같은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선생님은 학교 규칙과 다른 새로운 경험을 아이들에게 제안한다.

그런데... 설마설마... 아이들은 아니었다.

왜 선생님을 못믿은거지?

이 부분에서 선생님도 안타까웠겠지만 나도 그렇다.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지도 않았다. 오히려 답답했던 아이들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선생님의 말씀...

"생각이 단단한 콘크리트처럼 굳어져 있는거지, 너희들이 잘못한 게 아니야...... 내가 야단칠 일은 없어. 그러니까 아무 걱정들 하지 말고 먹어라......"

이 부분은 어른들의 잘못을 꼬집어주는거 같다 ㅜㅜ

 

하루하루 보내던 중, 둥우의 호주머니에서 꺼낸 안내장 한 장.

"전국 초등학생 생각 펼치기 대회"

- 주제 : 나에게 가장 귀한 것

"마지막으로 추억을 만들어 보자~ 멋진 추억을~"

둥우는 은유, 경진이, 동호와 함께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음악과 춤을 담당하게 된 둥우.

"퍼팩트폰이 알려주는 그대로 하지는 않는다. 그러면 나만의 생각이 나오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겹칠 가능선도 있다. 퍼팩트폰에게는 약간의 도움만 받는다."

기계에 모든 것을 넘겨주지 않는 둥우의 모습!

둥우는 처음으로 밤을 꼬박 새우고, 스스로 뭔가에 집중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사람이 할 일이 줄어드는 세상'

지난주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으로 작업자 없이 첨단 로봇 80여대가 24시간 가동되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접하면서, 이야기 속에 나오는 거울 시스템, 색이 변하는 빵 봉지 등 미래의 모습들을 상상해 보았다.

이런 시대에 기계에 과의존하지 않고 나만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아이들로 키워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전국 초등학생 생각 펼치기 대회!

아이들의 생각으로 스스로 움직여서 해낸 일.

이게 선생님의 큰그림인가?

학교의 주인인 아이들이 은영초등학교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바뀐 교육정책에 따라가지 못하고 이전에 하던대로 명문대학을 향해 달려가던 은영시는 무너지게 되었다.

최고의 학군은 과연 어떤 곳일까?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곳?

교육 방침에 따라 학교의 평판이 달라지고 도시가 요동치는 현상의 피해자는 결국 우리 아이들이기에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작가는 공부가 유행 같은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너도 나도 다 하는거라서 하는게 아니라 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만큼, 즐겁게 하고 싶은 일은 하라고 한다.

아이들이 가진 소질이나 재능을 찾아 그 꿈을 키우라고 말이다.

밤늦게까지 학원 뺑뺑이 돌고, 공부를 잘한다는 아이도 자기가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른다는 얘기를 들으면 안타깝다.

가끔 EBS 세계의 교육 현장이라는 다큐를 본다.

다큐 속 아이들의 진지하고 행복한 표정을 보면 우리 아이들을 유학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정말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그리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지킬 수 있기를 바라는...

그런 세상이 온다면 출산율은 덤으로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 속 생각 펼치기 대회에서 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랩 부분...

"함께 뛰놀던 운동장이, 함께 공부했던 교실이, 웃음이 폭죽처럼 터지던 그곳이, 나에게는 아주 귀한 것이지."

"친구들과 싸웠던 기억이, 위로하며 함께 울었던 기억이, 우정이 폭죽처럼 터지던 그곳이, 나에게는 아주 귀한 것이지."

그땐 그랬던거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기억될 학교 역시 이런 곳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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