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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이국종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ㅣ 아이엠
김승민 지음, 최우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5월
평점 :

* I AM < 아이엠 ★ 이국종 >
* 글 김승민 / 그림 최우빈
* 주니어 RHK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최근 신문에 종종 보이는 '닥터헬기'에 대한 기사들.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 헬기)'하면 떠오르는 분이 바로 이국종 교수님!
열심히 분노와 울분을 터뜨리시는 이유는 바로 골든타임 때문~
자신의 원칙과 신념을 지키며 사람 살리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 존경할 수 밖에 없다.

서울진로상담연구소 소장의 '추천의 말' 중
공부는 잘하고 못하는 것이 구분이 되지만 진로는 아니라는 것!
진로는 평등하고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적성이 있기에 공부 능력만 보고 아이를 판단하지 말고 아이가 무엇을 잘하고 어떤 것을 잘하는지 계속 체크해보라고 한다.

학습만화를 통해 교수님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릴적 한국전쟁으로 장애인이 되신 상이군인 아버지로 인해 놀림도 받고 친구들과 싸우기도 했다.
아버지는 어린 국종에게 미안하다 하시며 사람이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열심히 공부해서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중학생이 되어 국가 유공자 의료복지카드를 가지고 병원에 갔다가 진료를 거부당하면서 세상의 불공평함을 느낀다.
유일하게 진료를 받아준 병원에서 만난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병만 고치는 의사가 아닌 아픈 사람을 낫게해서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다는 말씀에 의사의 꿈을 키워나간다.
열심히 공부해 의과대학에 합격했지만, 집안이 어려워져 휴학을 하고 해군에 지원하게 된다.
우연히 상사의 전출을 배웅하게 되는데, 원칙을 지키는 정의로운 의사가 되기 위해 계속 공부를 하라며~ 최선을 다해 원칙을 지키며 살고, 원칙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후회없이 그만두라는 말을 듣고 힘을 얻어 마음을 다잡는다.
부모의 역할과 주변 사람들의 진심어린 조언.
그리고 그 조언을 귀담아듣는 자세가 지금의 교수님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런걸 보면 생각지못한 경험과 만남으로도 아이의 생각과 미래가 바뀔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의대를 졸업하고, 외과 과장의 권유로 신설되는 외상외과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당시 한국 의료계 내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외과, 응급의학과와는 달리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을 수술하고 집중치료하는 일을 하는 곳.
골든아워를 놓쳐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며 외상외과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선진국으로 단기 연수를 가서 배워오게 된다.
하지만 번번이 막히며 나아질 모습이 보이지 않자
"결국 나의 원칙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의료계와 홀로 긴 싸움을 해야 할 운명인가 보구나." 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생명을 구하는데 열정을 쏟아 붓는다.
자신의 몸이 망가지고 있음에도 생명을 구하는 자리라면 어김없이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지식쏙쏙'
각 장 뒤에 있는 이 코너는 본문의 이야기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식을 전달해 준다.
북한군에게 총상을 입은 해군의 병사들을 치료하는 의사의 이야기를 만화로 읽고, 지식쏙쏙 코너를 통해 연평도의 위치와 연평해전 이야기를 같이 읽어볼 수 있기에 우리의 지식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
'지식쏙쏙'에 나온 닥터헬기 이야기.
책보다 먼저 접한 닥터헬기에 대한 여러 기사들.
8월 국내 최초로 야간에도 출동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를 띄운다고 한다.
24시간 시범적 운항을 한다고 하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소음에 대한 민원 문제까지~
원만하게 잘 정착되면 좋겠다.

'미래 설계를 위한 어린이 직업 알아보기'
직업 알아보기 코너를 통해 의사에 대해 알아보고, OX퀴즈, 낱말퀴즈, 미로찾기 등을 통해 제대로 익혔는지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이왕 나온거 이국종교수님의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더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직업탐구 후 '책 들여다보기'
책을 읽고 느낀 점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보는 공간이다.
인물에 대해 그리고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져준다.
그리고 교과 연계표까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이국종은
장애인과 상이군인이 사회에서 냉대와 차별을 받는 것을 보며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의 외상외과 의사가 된 후에는
중증외상센터의 세계적인 표준과 원칙을 배우고 돌아와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위급한 환자가 있는 곳이면 국내든 외국이든
위험한 야간 비행도 서슴지 않고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갑니다.
동료 의사들과 주위 사람들의 비난까지 감수하면서도
'사람을 살리는 일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며
단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중증외상센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 본문 154 ~ 155p -
책을 다 읽은 작은 아이에게 기억에 남는게 뭐였냐고 물으니 총상 같이 위험한 환자들이 치료받으러 많이 왔다고 기억했다.
그래서 이국종 교수님이 일하시는 중증외상센터에 접근하기 쉬웠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까지~
어렸을 때는 어떤 사람이었고, 어떻게 그 꿈을 이뤄나갔는지...
그 과정 속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물이야기를 많이 읽어야하는 이유가 이런게 아닐까?
위인전 속 옛날 이야기가 아닌 지금도 함께 숨쉬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더 와닿는것 같다.
아이들의 꿈을 향한 열쇠를 찾아주는 <아이엠> 시리즈의 다음 직업은 무엇이며, 어떤 인물이 소개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