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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원소 시티로! - 과학이 쏙쏙 화학이 술술 ㅣ 지식이 담뿍담뿍 2
미야무라 가즈오 감수, 호리타 미와 그림, 오승민 옮김 / 담푸스 / 2020년 6월
평점 :
* 모여라, 원소 시티로!
* 미야무라 가즈오 감수 / 호리타 미와 그림 / 오승민 옮김
* 담푸스
우리가 사는 세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모든 것을 원소로 표현한다??
음... 원소라고 하면 어렵게 달달 외웠던 기억이...
그 어려운 원소를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캐릭터화해서 소개한다니 궁금했다.
본격적으로 원소 시티를 방문하기 전,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뒤, 차례, 그리고 원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물질을 구성하는 알맹이가 원자이고, 그 원자의 종류를 나타내는 말이 원소,
원자의 중심에 있는 큰 알갱이 원자핵(양성자와 중성자)과 그 주위를 도는 작은 알갱이 전자,
그 전자의 수에 따라 양이온과 음이온의 상태가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다.
113번 니호늄이 원소 시티에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연상케 하는 하늘색의 수소(H) 시장님~
주기율표의 가장 왼쪽 위에 홀로 자리잡고 있다.
가장 오래된 원소라서 시장으로 뽑힌 것 같다며~~^^
여행가면 먼저 찾아보는 지도~!!
원소 시티의 가이드맵~!
놀이동산 가이드맵 보는것 같은 기대감~
"수소 시장이 일하는 시청,
성질이 급한 알칼리 금속 패밀리가 자주 찾는 바닷가,
화가 나면 무섭다! 알칼리 토금속 패밀리가 사는 주택가,
소속이 없는 베릴륨과 마그네슘,
떠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아연 패밀리,
주변에서 활약 중인 붕소 패밀리가 일하는 상점가,
연구원들은 모여라! 탄소 패밀리가 일하는 대학교,
의사들은 모여라! 질소 패밀리가 일하는 병원,
슈퍼스타 산소 패밀리가 사는 고급 주택가,
친화력 대장 할로겐 패밀리가 모이는 공원,
고독을 사랑하는 비활성기체 패밀리가 사는 하늘 위의 성,
란타노이드 패밀리가 사는 섬,
악티노이드 패밀리가 사는 섬,
최근에 태어난 니호늄 패밀리가 사는 신도시"
처음엔 '패밀리의 특징이 눈에 들어오는구나~'하며 후루룩~ 둘러보았다.
책을 다 읽고 주기율표를 정리해보고,
다시보면 패밀리의 위치가 확~!! 눈에 들어오고 이해가 되는 매직이~~^^
이 책의 특징~!
1. 원소의 캐릭터화!!
어려운 화학 원소를 쉽고 재미나게~~ 캐릭터로 소개한다.
- 시계의 캐릭터를 하고 있는 세슘 씨의 규칙적인 변화가 바로 '1초',
- 프랑슘 씨를 보면 떠오르는 나라~ 발견한 사람이 프랑스 사람,
- 긴 곡괭이 같은걸 들고 있는 포타슘 씨, 농사를 잘 지을것 같은 느낌 그대로~ 비료의 3요소 중 하나,
-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알루미늄 씨~
('보크사이트'라는 광석에서 알루미늄을 꺼내려면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활용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 탄소 씨는 캐릭터에 보이는 다이아몬드, 연필, 검정색 세 가지 단서로도 유추가 가능하다.
다이아몬드와 흑연이 되는 원소인데, 이 두가지는 모두 탄소로만 구성된 물질이자 탄소의 동소체라는 것!
(동소체에 대해서는 원소 토막 지식 코너에 설명되어 있다.)
이와 같이 캐릭터에 원소의 특징을 잘 나타내어 그림보는 캐릭터 분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2. 우리는 패밀리~~
주기율표 순서가 아닌, 비슷한 성질을 가진 원소들끼리 묶어서 소개한다.
수소 시장 다음으로 소개된 첫 패밀리는,
가장 바깥쪽 전자껍질에 전자가 한 개밖에 없는 알칼리 금속 패밀리~!
전자 하나가 불안정해서인지 밖으로 내보내려고 하고, 성격이 급한 패밀리라 화학반응이 쉽게 일어난다고 한다.
물이나 산소와 잘 반응하니 이성을 잃지 않도록 석유에 보관해야 한다고~
급한 성격에 이성 잃은 6명(?)의 원소가 상상이 되는건 나뿐인가? ㅎㅎㅎ
칼로 깎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가볍다는 공통점을 소개한 뒤, 각 원소들이 소개된다.
앞부분에 나오는 책을 읽는 방법을 참고해보면,
리튬 씨 이름 앞에 있는 Li는 전세계 공용으로 사용하는 원소 기호,
그 위의 3은 원자번호로 원자핵 안에 있는 양성자의 수를 나타내는 번호라고 한다.
상온에서의 상태, 원자량, 밀도, 녹는점, 끓는점, 발견된 시기와 같은 기본 데이터를 제시해 놓았는데,
끓는점이 -269도인 헬륨에서 4,800도의 탄소까지~
주방에서 기껏해야 100도까지 물 끓이고, 180도로 튀김 온도 맞추는거 생각해보면 상상도 힘든 수치이다.
원소의 성질을 이야기 해주면서, 원소 또는 화합물이 사용되는 곳도 소개해준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리튬 전지라는 말을 다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리튬 씨를 원료로 만든 화합물로 '조울증' 같은 질병의 치료약으로도, 또 다른 화합물로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식구가 많은 전이금속 패밀리는 전체 소개 후 금, 은, 구리 씨만 소개해서 쬐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왕 하는거~ 우리가 잘 아는 철(Fe) 하나만 더 넣어주지~ 하고 말이다. ㅎㅎㅎ
최근 발견된 원소들 니호늄 패밀리~
기존에 집에 있던 책과 비교해보는데, 물음표와 함께 주어진 이름이 달라서 순간 당황했다.
(113번 원소부터는 책이 쓰여질 당시 발견되었는데, 임시로 부여된 이름이라고...)
2020년 6월 신간인 이 책엔 물음표 속 원소의 이름을 모두 소개했다.
담푸스 홈페이지를 통해 독후활동 자료도 받을 수 있다.
독서 지도안, 독후 활동지, 원소 카드, 패밀리 주기율표까지~
재미있게 책 읽고,
주기율표에 패밀리끼리 같은 색으로 색칠도 해보고,
원소 카드 만들면서 다시 한 번 정리해보는 시간까지~~!
어린이용 독후 활동지 중 '책 내용으로 활동하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도 소개되어 있다.
요론거 너무 좋아함~!!!
독후활동 자료 만들어 본 나!
그 시간과 노력을 알기에 너무 감사하다^^
집에 있는 매력적이고 멋진 실사버전 책을 통해 원소를 접했지만,
아이들은 좀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졌는지 궁금할 때 찾아보는 사전 용도로 활용했다.
하지만, 원소 시티 주민들 덕분에 어려운 원소 기호가 막~ 친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뼈와 치아의 주성분인 칼슘 씨,
효소의 반응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아연 씨,
사람의 몸 속에 가장 많이 들어 있자 호흡하는 모든 동물에 필요한 산소 씨,
산소 씨 다음으로 많은 탄소 씨(단백질, 지방, 유전자의 본체인 DNA도 탄소화합물),
단백질 구성 성분 질소 씨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들 뿐 아니라
불꽃놀이에 사용되는 스트론튬 씨,
액정 디스플레이에서 활약중인 인듐 씨,
고무의 탄성에 필요한 황 씨 등
일상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물건들에도 많은 원소들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모여라, 원소 시티로!>에서 만난 원소 캐릭터들 덕분에 화학에 입문하게 되는거 아닌지~
깊이있게 들어가기 보다 처음 원소를 만나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룬 원소 기본서~
초등 과학 교과 연계도 되기에 원소가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