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11 - 바다의 왕자호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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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 _ ⑪ 바다의 왕자>

글·그림 레온 이미지 / 옮김 김진아

밝은미래

찰리 9세 열한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휴대폰을 들고 "찰리..."라고만 했는데, "엄마~ 11권 나왔어?"라고 묻는 아이들~

찰리는 안 본 아이는 있어도 한 번 본 아이는 다음 권을 기다리는 책!!

"베스트셀러 추리동화

전 세계 7,000만 부 판매 돌파!"

중국 아동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며 27권째 이어지고 있는 도서이다.

11권 예고편에선 저승으로 가는 배...

이상한 괴물들로 둘러싸여 무서워서 '11권은 패스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시원하고 푸르른 바다색은 뭐지?

불구덩이가 나올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니다?!?

배가 침몰해 완전 바다 깊은 곳으로 들어간건가?

아니면 바다 아래 있는 비밀 탐사중인가?

이런저런 궁금증 속에 책을 빨리 넘겨본다.



찰리 9세(혈통있는 말하는 개!!)와 도도 탐험대(도도, 팅팅, 푸유, 후사)의 주요 등장인물 소개를 지나,

의문의 피리 소리, 공포의 여인바위섬, 괴이한 얼굴들, 보물 상자, 저승으로 가는 문...

들어가는 글 '바다 신의 저주'를 읽으며 차례와 연결시켜 사건을 추측해보는데,

이번엔 좀 더 빨리 사건이 시작될 것만 같다.

일주일 째 매일 같은 악몽을 꾸는 도도, 모두들 별거 아니라며 도도를 위로한다.

그리고 의과대학 교수인 도도의 아빠는 대학교수들을 초청하는 호화 유람선 티켓을 아이들에게 준다.

초대장에 적힌 배의 이름은 "바다의 왕자호!"


'축구장 3개 반 넓이에 3천여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선원도 1천여 명이나 되었다.

배 안에 갖춰진 모든 시설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타이타닉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당시 세계 최대 여객선이었던 타이타닉호가 선장, 승무원, 승객을 합쳐 2,200명 이상이 승선했다고 생각하면 '바다의 왕자호'는 어마어마한 규모가 맞다!!

암벽 등반용 대형 인공 벽, 서핑 수영장, 배 중심에 위치한 스케이트장, 도서관, 수족관, 식당 등

거기에 대형 실험실까지 갖추고 있는 배...


아이들은 아빠에게 초대장을 준 사이먼 교수를 만나고,

이번 여행을 후원한 사람이 대서양에서 가장 돈이 많은 선박왕 '아서 폰 몽고메리'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우연히 아무도 없는 실내 수족관을 가게 된 도도와 찰리,

그곳에서 도도는 지난 일주일간 악몽 속에서 보았던 수천 개의 끔찍한 얼굴의 떼를 마주하는데,

갑자기 들리는 피리 소리에 뭔가에 홀린듯 떼지어 다시 사라진다.

그럼, 도도의 꿈은 개꿈이 아닌 예지몽???

(피리부는 사나이가 생각나는~~~

대형 실험실과 수족관 속 괴상한 얼굴...

혹시 실험으로 인해 억울하게 죽은 실험실의 영혼들인가? 하는 나름의 추측을 하면서...

나 찰리를 너무 많이 봤나? ㅋㅋㅋ)


세계모험협회 탐색자 찰리의 촉이 발동했다.

단순한 유람선이 아니라 뭔가 비밀이 있다는 것을...

결국 둘은 '위험 구역. 들어오지 마시오.'라고 적힌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사람은 다름아닌 이 배에 사람들을 초대했다는 선박왕~!

신비한 마력이라도 있는듯 도도는 아서에게 자신이 꾼 악몽과 수족관에서 본 수천 개의 얼굴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바다의 신으로부터 미래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너희들은 곧 죽을 것이다.

바다의 왕자호는 머지않아 침몰할 것이며,

탐욕스러운 사람은 모두 대서양의 거대한 파도에 파묻힐 것이다."


엥? 시작부터 쎄다!!!

아서는 지난 백여년 동안 예언이 틀린적이 없다며 빨리 도망가라고 한다.

그리고 흰 가운을 입은 낯선 사람들(?)이 아서를 데려가 버렸는데, 그들의 모습이 이상하다!!

배의 곳곳에 숨어있는 총을 든 괴인들,

친절하지만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이먼과 미스터리한 아서,

몇백 년 동안 꺼지지 않고, 그 향을 맡으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전설 속 인면어 램프,

쪽빛 바다 위 초록색 도깨비불 바다,

머리 셋 달린 괴물 물고기들이 아이들을 향해 돌진하고,

아이들의 몸이 점점 돌이 되어가기도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까지.....

너무 깊숙이 발을 들여놓은 아이들,

호화스런 '바다의 왕자호'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걸까???



찰리 9세가 베스트셀러가 된 것에는 독자로 하여금 함께 참여하도록 설계된 이 탐정퀴즈와 탐정카드가 한몫했다.

퀴즈를 함께 풀어보고, 확인하면서 나도 도도탐험대의 일원인듯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탐정카드는 맨눈으로 안보이는 정답을 확인할 때 사용하기도 하고, 책을 읽는 중에는 책갈피처럼 쓸 수 있다.

(탐정카드는 호환 가능! 혹시 잃어버리면 다른 권에 있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나의 보관 팁~!

책표지 앞 날개에 칼집을 내어 이렇게 꽂아 보관하는데, 아이들도 편하단다.


세계모험협회 기준 추리등급이 Level 4의 '바다의 왕자호' 사건의 기밀 문서를 살짝 공개하고,

<찰리 9세> 12권 "해저성 아틀란티스"의 예고편~

그리고 특별부록으로 두뇌 회전 퀴즈와 명탐정 코고로의 '도난당한 은화 편'을 실었다.

(명탐정 코고로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로 찰리 9세가 즐겨보는 티비 드라마!)

책을 덮고도 아직 이해되지 않는 의문들...

마지막 챕터에서 찰리가 품었던 궁금증들...

이 모든 궁금증의 답은 레온 이미지(작가)만 알고 있겠지?

(궁금증의 내용은 스포가 될 것 같아 생략...)

찰리의 장점은 각 권마다 독립적 사건을 다루기에 아무거나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다음 12권은 독립적인듯 하면서도 연결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전에 반전!!!

이런 이야기가 아직 16권이나 남았는데...

작가는 아이디어 뱅크인가? 추리력이 킹왕짱!인가?

만화 찰리 9세를 기다리던 초등 저학년 둘째도 손을 내밀어 읽는 찰리 9세!

두께에 겁먹지 마시고~

탐정 퀴즈를 풀며 재미있게~

아이들의 독서단계 올리면서 읽히기에도 좋은 도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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