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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뿐 캐릭터 도감 : 세균 ㅣ 뿐뿐 캐릭터 도감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 오카다 하루에.김응빈 감수 / 다산어린이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뿐뿐 캐릭터 도감 <세균>
이토 미쓰루 그림 / 정인영 옮김
오카다 하루에·김응빈 감수
다산어린이
"캐릭터와 놀았을 뿐!
지식이 절로 쌓였을 뿐!!"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바이러스, 면역에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게 사실,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지만 정확히 그게 뭔지 모른다.
그래서 눈을 돌리게 된 "뿐뿐 캐릭터 도감" <세균>과 <면역> 편!!
한 뼘보다 조금 더 크고, 정사각형 비슷해서~
아이가 책을 들었을 때도 귀엽고,
가방에 쏙~ 넣어 다니기 부담없는 사이즈다.
도감은 그림이나 사진을 모아 실물처럼 볼 수 있도록 엮은 책~!
세균을 그림과 사진으로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으니,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캐릭터로 보여주는 캐릭터 도감이다~!!
(실제 집에 원소 실사 버전과 캐릭터 버전의 책이 있는데, 아이들은 캐릭터를 더 쉽게 받아들이더라는~~)
아이에게 "세균이 뭘까?"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나쁜균! 몸에 해로운 균!"이라고 한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세균,
그래서 정말 나쁘기만 할까? 라며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쳤다.
"여기도, 저기도! 우리 몸은 세균투성이!"
뒤 표지에 나오는 여섯 세균들~
수막염 구균, 장염 비브리오, 대장균, 황색 포도상 구균, 박테로이데스 프라길리스, 녹농균.
이 중 좋은 세균과 나쁜 세균은??
잘 모르겠다면...
세균 탐험대와 함께 따라와~~~
그렇다면 먼저,
세균이란 무엇인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의 차이,
세균의 4가지 모양과 세균이 가진 편모를 설명하며, 세균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세균들이 우리 몸 속 어디에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세균 지도로 정리했다.
차례보다 더 눈에 잘 들어오는 파트별 정리!
피부와 입 안에 사는 세균,
장 속에 사는 세균,
무서운 감염증을 퍼뜨리는 세균,
이렇게 크게 세 무리로 나누었다.
파트별로 전체적인 이야기 후, 각각의 세균을 소개한다.
세균의 이름과 캐릭터, 그리고 특징이 크게 눈에 띈다.
생각보다 정보가 많아 읽기를 싫어한다면,
세균 이름 아래 굵은 글씨의 특징 먼저 읽고,
뿐뿐 세균 정보에 있는 세균의 모양, 몸의 어디에 사는지 정도 살펴보고는,
엄마가 미리 읽어 중요 부분만 언급을 해주어도 아이는 쉽게 받아들인다.
처음엔 안읽으려 하고 엄마가 읽어주는 부분만 관심을 가졌는데,
"나랑 친구가 되고 싶다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입 안 헹구기는 절대 금지야.
그러면 사람이 많은 곳에선 금세 친구가 될 수 있지......
나를 예방하는 백신도 없으니 나랑 친구가 되기는 생각보다 쉬워."
라며 세균이 이야기하듯 적혀있는 부분을 읽어주니,
"뭐야~ 자기 비밀을 이렇게 다 밝혀도 돼?"라며 스스로 읽기 시작한다.
우리 몸 속에 있는 세균은 어떤 세균인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몸 밖에서 들어오는 세균은 어떻게 감염되는지,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세균마다의 특징을 잘 설명해준다.
기억에 남는 세균을 물으니, 암에도 걸리고, 신경이 마비되기도 하는 유해균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피부와 입 속 세균들 중 기억에 남는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 '덴티콜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 안에서 살아남고, 어린이 감염은 낮기도 하지만 제때 확인이 안되서 위험하다고 느꼈고,
파일로리는 식도암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까 둘 다 무서운 세균인거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결석을 만드는 프로테우스 미라빌리스와 파상풍균도 무서운 것 같다며, 안걸리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묻는다.
나쁜 세균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방법은 면역력 키우기!
그렇다면 그 '면역'이란건 뭘까? 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마지막에 면역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준다.
면역 기능이 약해진 사람을 노리는 세균!!
반대로, 감염을 일으키는 여러 병원체들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면역'기능!!
뿐뿐 캐릭터 도감에 <면역> 편이 있으니 면역은 뒤에 다시~~
"세균을 잘 알고 병을 예방하자!"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세균무리들~~~
아이와 함께 세균 캐릭터를 찾아보며 특징도 말해보고, 생각나는 이름도 말해보는데...
"엄마~ 캐릭터만 봐도 유익균인지 유해균인지를 알 것 같아~"
라며 한 번 읽었는데도 제법 많은 세균을 구별해냈다.
책을 덮고 뒤 표지의 여섯 세균(두 번째 사진)을 다시 보는데,
유익균, 유해균, 기회성 세균까지 정확히 구별해내는 작은 아이!!!
"캐릭터와 놀았을 뿐!
지식이 절로 쌓였을 뿐!!"
딱이다!!!
제목이 너무 잘 어울리는 뿐뿐 캐릭터 도감!!
만나기 전에는 몰랐지만, 만나보니 앞으로 나올 캐릭터들도 은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