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12 - 바다 밑 아틀란티스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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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 ⑫바다 밑 아틀란티스

레온 이미지 / 김진아 옮김

밝은미래

중국에서 출간된 찰리9세,

시리즈 누적 부수가 7,000만 부에 달하는 중국 아동 도서 베스트셀러!

설명이 필요없는 찰리9세~

"찰..."라는 말만해도 신간 나왔냐며~

무조건~ 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이다.

11권에 이어 표지가 푸른 바다인 12권 속으로 Go~!



'백 년 전 항해 일지'

탁자 앞에 앉아 있던 금발 머리 소년,

대서양 깊은 곳의 눈부신 나라 아틀란티스,

그곳의 최초의 예언가 오르페우스와 그의 피,

인면어 램프(11권에 나왔었는데~ 하며 반가운건 뭐? ㅎㅎ),

죽지 않는 예언가...

본 이야기 시작 전,

애피타이저 느낌의 들어가는 글을 보며 11권을 덮으면서 가졌던 의문들이 다시 생각나기 시작했다.

분명 나쁜 아이는 아닌듯한데...

예언 능력, 피리 등...

아서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책장을 넘긴다.



호화로운 바다 여행~

선박왕 아서의 부탁으로 대서양을 여행중인 도도 탐험대.

백 년 전에 쓰인 편지를 들고 아서의 비밀을 알고 있다며 찾아온 소녀 클레어,

아서에게 시간 마법을 써서 사라진 아빠을 구해 달라한다.

아빠가 죽은 것으로 알려진 뒤, 살아있다며 받은 메세지를 보여준다.

폭풍우 속 갑자기 나타난 낡은 유령선,

배의 모습을 확인한 아이들은 벌벌 떨게 되는데...

들어가면 실종된다는 그 버뮤다 삼각지대에 간~혹 실종된 배가 몇 시간 안에 다시 나타나기도 하는데,

배에 탄 사람들은 노인으로 변한다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속 주인공 버뮤다의 유령선이다!!

국제경찰인척 하던 두 가짜 경찰이 유령선과 접촉하면 안된다며~

이 배에 있는 모든 사람이 죽을거라며~

절망적인 목소리로 소리치며 끌려가고...

국제 약속에 의하면 구급선은 난파선에서 생명의 징후가 탐지되면 반드시 배를 살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가까이 대고 유령선을 살피기 시작한다.

유령선에서 발견한 항해 일지 한 권,

"내 읽기를 읽는 사람에게,

나는 조난된 뒤에 15일 동안 길고 긴 인생을 겪었다.

……

마지막 5일 동안 나는 늙고 죽어 갔다.

금발의 바다 신이 나를 클레어 곁으로 데려다주었는데,

두 명의 용감한 소년과 한 명의 예언가가 점점 늙어가는 나를 발견했다.

그들은 머지 않아 나와 같은 길을 밟을 것이며......

그들의 젊은 생명은 하룻밤 사이에 시들고 늙어 갈 것이다!"

그리고 정말, 하룻밤 사이 배 안의 모든 사람들이 늙어버렸다.

누군가 오래된 항해 일지에서 발견한 불사족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는

아서를 납치해서 전설 속 불사국인 아틀란티스를 찾아가려는 계획을 꾸몄는데...

불사국의 입구인 천마동굴을 통과해 전설의 아틀란티스를 찾기까지...

과연 불로장생의 묘약에 대한 진실은?



찰리 9세의 트레이드마크 "탐정카드!"

독자와 함께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곳곳에 심어놓은 추리 퀴즈!

정답이 맨 눈으로 보이지 않고, 카드를 올려놔야만 신기하게 보인다는~~

이번 추리 퀴즈가 지금껏 풀었던 것 중 시간이 많이 걸린거 같다.

갈수록 퀴즈의 수준도 up! 되나보다~^^

(그래서일까? 띠지 뒷쪽에 처음으로

"추리 퀴즈가 잘 이해가 안 되면 메일로 물어보세요!"

라며 주소가 적혀있다는~ㅎㅎㅎ)

이야기가 끝나 아쉬울까봐 살짜쿵~

보너스 탐정교실 문제,

그리고 책 속의 번외 이야기 '명탐정 코고로'까지~~~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다.



11권이 살짝 언급이 되기는 하지만,

안 읽어도 무리없게 끔 내용이 전개된다.

(찰리의 장점이 굳이 1권부터 안읽어도 된다.

한 편에 한 사건을 마무리 짓기 때문~~~)

독립적이면서도 연결이 되는 11권과 12권,

미스터리한 선박왕 아서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졌다.

솔직히 아서의 행동이 좀 의심스러운게 많았다.

"아무리 많은 거짓말도 진실한 우정을 깨뜨릴 수 없고,

아무리 확실한 증거도 변한 사람의 마음을 숨길 수 없어!

난 너희에게 그런 걸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어.

만약 너희가 내 친구라면 그냥 날 믿고 따라와 줘!...

우린 언제든 위험에 빠질 수 있단 말이야!"

라며 말하는 아서,

그리고 무슨 말 못 할 사정이 있을거라며 자신들을 여러번 구해준 아서를 믿기로 하는 도도와 친구들.

믿음으로 보여준 진실한 우정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미스터리한 선박왕 아서의 전 모습들이 궁금하다면 11권을 먼저 읽어보면 더 풍성한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

큰 아이는

"인간의 탐욕이 아주 처량한 결과를 가져왔어.

앞으로 욕심 부리지 않도록 해야겠어~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너~~무 오래살려고 하지 말자!"

란다. ㅋㅋㅋ

황금지도의 마지막 조각을 모은 도도와 탐험대,

계속해서 무슨 일들이 펼쳐질 것인지~~~

<13권 - 춤을 추는 금실 혼례복> 예고편을 보며, 음산하게 춤을 추는 다음 편을 기다린다!!

[밝은미래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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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화장과 화장품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96
전윤경 지음, 윤현우 그림, 안성관 감수 / 예림당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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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화장과 화장품

글 전윤경 / 그림 윤현우

감수 안성관 (건국대학교 화장품공학과 교수)

예림당

나는 화장에 관심이 없다.

그런데 아이들은 알려주지 않아도 엄마 화장품에 관심을 보인다.

큰 아이 미취학 시절, 주위 선배맘으로 부터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화장하고 다닌다는 말을 들었을 때 "헐~"이라 대답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한~참 지난 어느 날, 큰 아이가 친구들과 놀러 갔다가 화장품을 사 가지고 왔다. 헉!!

주변 친구들은 훨씬 전부터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며...

"틴트는 입술에 물들이는 원리라 지금 너네가 가진 이쁜 입술색 다 죽는다고~!!!"

라는 엄마의 말은 그냥 잔소리일 뿐...

없는 집이 없다는 Why 시리즈~!

4차 산업 관련 Why 시리즈를 사준 이후,

오랜만에 만난 신간 <화장과 화장품>,

제목을 보자마자 이왕 하는거 화장에 대해 제대로 알고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분별력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본다.



Why 주인공 엄지와 꼼지~

유명 기획사 연습생인 서이주와 한 반이 되었다.

엄지는 화장품을 잘 아는 이주, 그리고 이주와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이 탐탁치 않다.

꼼지 엄마는 화장하는 친구들을 좋게 보지 않는 엄지에게

"'화장'하면 얼굴 꾸미는 것만 생각하지만, 사실 화장의 개념은 더 넓어.

make - 만들다, up - 위로, 향상, 끌어올림

화장은 머리나 옷의 매무새를 단정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지.

그래서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해당돼."

라며 몸을 청결히 하는 것,

장신구로 단점을 가리거나 장점을 부각 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왜 화장을 하게 됐는지 알려주기 시작한다.

아이라이너가 이뻐지기 위함이 아닌 눈병 예방을 위해 사용했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이주와 엄지 사이에 트러블이 생기게 되고,

엄지는 과한(?) 화장을 하고 학교에 갔다가 선생님으로부터 특별 과제를 받게 된다.

"화장품에 대해 조사해서 친구들에게 알려주기!!"

화장품 연구원인 꼼지 엄마 찬스를 쓰며 화장품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하는데...

독특한 화장품 원료들~

해마와 지렁이도 신기했지만, 호주에서만 산다는 에뮤...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포획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품의 원료 중 하나인 연지벌레는 한 때 딸기우유의 붉은 색을 내는 코치닐 색소로 유명했었더라 큰 아이가 알은체하여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소환해서 읽기도 했다.

"비싼 캐비어가 화장품에 들어갈 줄은 몰랐어. 먹을것도 없는데~ ㅎㅎㅎ

그리고 천연 화장품의 재료가 다 천연이니까 모든 사람에게 다 맞을줄 알았는데, 다 맞는게 아니고 그 천연 재료가 안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라고 하는 큰 아이에게 아기 때 유기농 재료가 들어간 바디제품을 선물받아 쓰고 피부가 다 뒤집어져서 고생한 적이 있었고, 다음 해 같은 제품을 또 선물 받아 썼는데 여전히 피부에 두드러기가 났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루이 14세 때 대표적인 건축물인 베르사유 궁전,

화려함과 웅장함이 말할 수 없는 그 곳엔 화장실이 없다는데...

남몰래 해결하다보니 밟지 않기 위해 하이힐이,

그 냄새를 커버하기 위해 프랑스 향수 산업이 발달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다.

그래서 더 관심있게 보았던 향수 파트~

데오도런트, 방향제와 함께 다루며 천연 방향제로 사용 가능한 것들을 알려주고,

옛 여인들이 사용했던 향낭 노리개까지 보여준다.

화장품 관련 발표를 마무리 하며 느낀점을 이야기 하는 엄지,

"생각보다 친구들이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외모에 가치를 두는건 각자의 생각 차이인 것 같아요.

그래서 화장하는 것을 '옳다, 그르다'로 함부로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화장이 우리 피부를 아프게 한다면,

옮고 그름을 떠나 건강을 해치는 일이니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이들 어린 나이에 화장하는게 피부에 괜찮은걸까?

개인적인 엄마 입장에서 이부분이 제일 많이 언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잔소리보단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 주고, 화장품 안전 사용법, 부작용과 주의할 점을 알려주어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



최신판의 특징 "핵심 용어 다시보기"

색인처럼 되어있지 않고, 요약 정리를 딱!

만화 속에서 보았던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짚어준다.

'천연 레몬 립밤 만드는 법'을 보고는 핫플레이트 검색도 잠깐 해보고,

'오이 팩 만드는 법'을 보며 엄마에게 오이 팩 만들어주겠다는 딸.

밖에 나갈 때 바르는 썬크림 수치가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무조건 높은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화학적 성분이 더 많이 사용될 수 있으니까,

필요에 맞게 자주 덧발라 줘야겠다고 말한다.

"화장을 하는게 나쁜건 아닌데,

내 나이에 아이라인을 바르고 색조를 화려하게 사용하는 그런 어른 메이크업을 따라하는것 보다

간단하게 썬크림을 바르고,

틴트 보단 색이 약간 들어간 립밤을 이용해야겠어~

아~ 그리고 매니큐어도 이제 너무 자주 바르면 안될것 같아~

매니큐어 대신 봉선화 물을 들입시다!

엄지랑 검지는 빼고~ (책 속에 이유있다~)

가을(?)엔 봉선화 물들이는 계절~~~♪

(아빠에게 쪼롬히 가더니)

아빠~ 데오도란트 너무 많이 쓰면 안될것 같아~

발암 성분이 들었다고 하니까 조금만 사용하세요~"

라고 한다.

'모르는게 약이다.' No~!

'아는만큼 보인다~!!'

책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보는 것,

그것이 바로 자기주도형 아이로 키우는 방법이 아닐까^^

"있는 모습 그대로가 예쁜 지금,

건강한 자아로 너 자신을 사랑해주면 더 이뻐질거야~^^"

[예림당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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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묻다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28
앙드레 풀랭 지음, 소날리 조라 그림, 밀루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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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묻다

앙드레 풀랭 글 / 소날리 조라 그림

밀루 옮김

미래아이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28

아이에게 표지를 보며 어떤 이야기 같냐고 물었다.

"삽을 들고 있는 여자 아이,

땅을 팠고,

제목이 '달을 묻다'니까...

달을 없애고 싶어하는가봐~"

라고 한다.


책을 펼치면 보이는 뒤표지와 이어지는 그림...

화장실 부족으로 고통 받는 인도 여성들의 이야기?

나도 아이들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제다.

아이들과 노르웨이 여행을 갔을 때 화장실을 유료로 이용해 본 적이 있다.

깨끗한것도 아니었는데 우리는 사용료를 지불해야 했다.

화장실 가는 것을 부끄러워 했던 아이,

어릴적 아이가 유치원만 가면 배가 아프다고 했다.

알고 보니 화장실 가는 것이 부끄러워 참고 집에 왔던 것이다.

맘 편히 볼 일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달을 묻고 싶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엄마 이거 시집이야?"

라고 묻는다.

줄줄~ 읽히는 이야기글이지만,

운문처럼 편집을 해서 살짝보면 동시집 같다.

라티카의 동네에선 열두 살이 된 여자 아이들은 학교를 그만둬야 한다.

학교에 남기 위해 시간을 멈추고 싶은 라티카,

아무리 더워도 절대 물 한 방울 마시지 않는 라티카,

도시의 큰 학교가 부러워 질투심이 폭발하는 라티카,

그 이유는......

라티카가 사는 작은 시골 마을엔 화장실이 없다는 것!!

그래서 밤마다 언니, 엄마, 이웃 여자들의 뒤를 따라 벌거숭이 벌판,

수치의 벌판으로 간다.

언제나 밤에...

해야 할 일을 한다.

라티카는 단 하나의 소원을 품는다...

밤마다 환히 비추는 달을 묻어버리는 것!!



어느 날,

마을을 돕기 위해 왔다는 정부 사람 사미르 씨,

마을 사람들은 전기, 우물, 크리켓공 등 필요한 것을 말하지만,

아무도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중요한 이야기는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했다.

의견을 수렴하고, 마을에 필요한 것을 만들기 위해 엔지니어가 도착하는데...

"엔지니어는 말이야, 필요한 걸 만드는 사람이란다."

- p.55 중에서 -

라티카는 사미르 씨의 이 한 마디 말을 되뇌인다.

그리고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되는데...


열두 살이 되던 날 웃음을 잃은 란지니 언니를 위하여 (망설임 1),

수치의 벌판에서 전갈에 찔린 할머니를 위해 (망설임 2),

불결, 위생, 소독, 감염, 기생충 때문에 아들을 잃고 매일 눈물을 흘리는 니타 이모를 위해 (망설임 3),

자신의 부끄러움을 드러내는 달을 묻기 위하여...

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을 만드는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결심 말이다.

"그 모든게

뭔지 아시죠….

마땅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에요."

아무도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그 중요한 이야기를 용기내어 꺼낸 라티카,

사이사이에 들어있는 '망설임'이 라티카가 얼마나 고민했는지,

얼마나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지 전해졌다.

"뭔지 아시죠...

그거..."

책을 읽으며 왜 대놓고 "화장실이 필요해요!"라고 말하지 않고 돌려서 말하지?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책을 다 읽고 작가의 말을 통해 알았다.

어떤 나라에서는 금기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용기있게 말한 라티카의 말로 그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권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세계 화장실의 날'

인도 사람들은 카스트 제도, 종교 및 세대 간의 규범 때문에 특히 노상 배변에 관해 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고 한다.

우리는 쉽게 화장실에 가서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지만,

전 세계 반 이상의 인구가 깨끗하지 못한 화장실을 사용하고,

이 중 18억 명 정도는 똥으로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다는 사실!

결국 위생 결핍과 물 부족으로 그들의 건강을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여성의 프라이버시도 지켜지지 못할 뿐 아니라, 강력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UN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화장실 보급을 늘리기 위해 11월 19일 세계 화장실의 날을 제정한 것이라고 한다.

인도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라티카의 이야기를 통해 지구촌의 문제에 눈을 뜨게 되고,

우리가 얼마나 감사한 환경에 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마무리는 아이의 말을 인용해본다.

"달이 너무 뻔뻔하게 쳐다본다는 생각에 볼일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

그래서 달을 묻고 싶었고,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이유도 화장실 때문이고...

화장실 때문에 학교를 그만 둬야 하는거야?

여자애들만? 설마... 그거 때문에??

우리는 집집마다 화장실이 있고 가고 싶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데......

많은 나라에서 화장실 부족이라는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

앞으론 더러운 화장실이라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 사용할 때 감사하면서 사용해야겠어~"

[미래아이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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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 - 마음의 얼룩을 지워 주는 마법 같은 친구 미래그래픽노블 5
브레나 섬러 지음, 임윤정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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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얼룩을 지워 주는 마법 같은 친구 웬델

글·그림 브레나 섬러

옮김 임윤정

밝은미래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문학 장르로 최근 대세인 그래픽 노블,

한 번 보는 것보다 두 번째가, 두 번 보다는 세 번째가 울림이 더하고,

여러번 볼 수록 숨겨진 장치가 점점 눈에 들어오는 장르가 그래픽 노블인 것 같다.

<출입 금지>, <블랙 걸>을 접하며 '미래 그래픽 노블 시리즈'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다섯 번째 그래픽 노블 <웬델>이 나올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은근 기대했다.

"엄마가 남긴 세탁소를 지키려는 소녀.

무기력한 아빠와 호시탐탐 세탁소를 넘보는 사람들.

그 곳에 한 꼬마 유령이 찾아온다."

개인적으로 '세탁소'는 고급진 옷, 세탁하기 까다로운 옷을 맡기기 위해 이용한다.

몇 해 전, 동남아 여행을 하면서 세탁물을 맡기면 세탁 후 건조까지 해서 비닐에 싸주는 세탁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데,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세탁소는 여행 중 경험했던 그런 세탁소의 모습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주인공 마조리가 싫어하는 것은 빨래와 유령,

하나는 너무 현실적이라, 하나는 너무 비현실적이라 싫다.

엄마가 돌아가시자 투명인간처럼 무기력해진 아빠와 유치원생 동생을 보살피며,

엄마가 물려준 세탁소를 꾸려가는 사춘기 가장이 되었다.

학교를 오가는 길, 학교에서, 집에서, 세탁소에서...

모든 곳에서 마조리는 혼자다.

유령 세계에서 외로워 보이는 웬델,

살아있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 유령 세계를 몰래 탈출한다.

목욕을 좋아한다는 유령들과 달리,

웬델의 유령옷은 뭔가 꼬질꼬질하다.

인간 세상으로 온 웬델,

자기가 유령인데...

뭔가에 홀린 듯~ 피아노 선율을 따라 도착한 곳이 마조리가 운영하는 '글랫 세탁소'!

어린 여자 아이가 운영하는 세탁소를 제집 드나들듯 하는 서버턱 씨,

자기가 운영할 초호화 5성급 온천 요가 리조트를 만들건데 세탁소를 그냥! 달란다.

뒤로는 온갖 흉흉한 소문을 내고 다니는 사기꾼!!!

웬델이 세탁소로 오고 난 이후, 글랫 세탁소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친구가 되고 싶었고, 도우려고 했던 행동들이...

타이밍이 정말 기가 막히다.

설상가상으로 유령법 위반으로 체포 위기에 놓인 웬델.

마조리는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유령 웬델과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지...



이 책은 두 세계가 배경색이 다르다.

그리고 감정선에 따라서도 배경색이 달라진다.

마조리의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은 푸른색 계열로,

유령 웬델의 배경은 무채색으로,

항상 뚱한 마조리의 유일한 따뜻한 기억,

피아노와 함께 한 엄마와의 추억과 체험학습에 만난 한 친구와의 이야기만 따뜻한 색의 배경이다.

일상이 차가움과 우울함으로 덮여있는 마조리의 모습을 보며,

작은 아이는 "엄마 마조리 표정이 전부다 우울해 보여~"라고 했다.

시간 속에 쫓기는 사람들, 회색빛의 빌딩 속,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넥스트의 '도시인'이란 노래의 가사가 생각나는건 왜일까?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도 마조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웬델과 마조리를 연결해 준 음악,

각자 다른 의미의 세탁소,

그리고 호박 파이,

욕조 속에 비친 소년의 모습에 웬델의 마음,

곳곳에 숨은 장치들을 찾으며 읽는 재미가 있는 그래픽 노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마음 나눌 친구가 필요했던 마조리,

친구가 되고 싶었던 웬델,

서로 다른 두 세계의 특별한 친구 이야기~

외로움 속에서 "같이 가자."라며 손 내밀 수 있는 친구가 생긴다는건 힘이 되고, 용기가 생기는 일인것 같다.

우리 마음 속 크고 작은 마음의 얼룩을 지워 줄 마법 같은 친구를 만나길 기대하며...

[밝은미래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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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정체를 밝혀라! - 플라스틱에 대한 모든 것
김은정 지음, 최해광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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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정체를 밝혀라!

글 김은정 / 그림 최해광

키위북스

'지구가 아파요~'하면 단골로 등장하는 북극곰,

쓰레기와 지구온난화에 대해 다룬 책들을 많이 접해왔다.

이 책은 지구의 많은 동물들이 아픈 이유를 쓰레기,

그 중에서도 우리 생활 속 다방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라는 물질에 포인트를 둔다.

아픈 동물들의 시각이 아닌,

동물들이 아픈 이유를 조사하는 제 3자인 외계인의 시각으로 말이다.

한 눈에 봐도 반 이상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병 더미 위에 쓰러져있는 동물들의 모습,

과연 플라스틱의 정체는???



앞 면지와 뒷 면지는 한 눈에 봐도 확~ 다르다.

앞 면지에는 바다 위에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와 한 쪽에 쌓인 쓰레기 섬의 모습이,

뒷 면지는 깨끗해진 바닷가의 모습을 담았는데, 작가의 바람이 담긴 그림이 아닌가 싶다.




우주를 헤매던 외계인들,

푸르게 빛나는 지구라는 행성을 발견한다.

깔끔이 외계인들은 지구라는 행성이 과연 깨끗한 행성인지 아닌지를 조사하기 위해 지구에 내려왔는데...

동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살려달란다.

외계인들이 가진 악당 필터를 작동시켰는데......



동물들을 괴롭히는 악당은 '플라스틱 쓰레기'!!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동물들의 피해 상황 조사를 시작으로,

플라스틱이 만들어진 과정,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보호를 위한 노력까지의 내용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녹여놨다.

과학잡지 기자 활동을 하던 저자의 과학 지식이 더해진 듯한데,

지식만 줄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카드 형식을 이용한 보고서로 보기 쉽게 구성했다.


'플라스틱(Plastic)'이라는 말 자체가 '모양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의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플라스틱의 탄생과 발전 과정이 나온 보고서를 보면서 우리 주변에 찾아볼 수 있는 플라스틱 찾아보기~~

무엇보다 심각한건, 플라스틱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첨가되는 '환경호르몬'이라는 물질이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 우리가 잘 알고있는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

'내분비 교란 물질'이라고도 하는 환경호르몬이 성조숙증을 일으킨다는 말에 주방세제, 목욕용품, 화장품도 바꾸고,

식품은 성장촉진제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 골라먹기,

음식 담는 용기도 유리로 된 그릇이나 BPA Free 제품으로 싹~다 바꾼적이 있다.

아이들 장난감과 문구류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가장 가깝게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지우개에도 이런 문구가 있다.

"페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 될 수 있으니 입에 넣지 마시오."

이것을 알게 된 이후, 프탈레이트 프리 제품의 지우개로 다 바꿔주었다.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예쁜 지우개는 프탈레이트 프리 제품이 없다는게 함정 ㅜㅜ



GPGP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즉, 태평양 사이에 떠다니는 거대한 쓰레기섬을 말하는데, 1초마다 1300만 톤씩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들이 환류로 인해 쌓이고 쌓이는 중이라고...

그 중 60~90%를 플라스틱 쓰레기가 차지 한다고 한다.

태평양 쓰레기 더미와 함께 언급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위해성까지 외계인들은 찾아낸다.


이런 위해성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들,

최근 어린이 신문을 통해 접한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다.

태평양에 떠다니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거둬들이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오션클린업과 바다 위의 청소기 시빈 프로젝트에 대해서,

그리고 썩지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적인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행이 집에 사탕수수당밀 원료로 만든 비닐이 있어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실생활과 연결시켜주니 그냥 책 속 과학지식이 아님을 아이들도 깨닫는다.



"플라스틱의 음모를 파악하라!"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 대부분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사용되어지는 이 플라스틱이 요즘은 참 억울하기도 할 것 같다.

몇 해 전, 어린이 신문을 통해 본 기사,

빨대가 코에 박힌 거북이가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던 사진,

그 한 장의 사진이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으켰다.

그 이후로 일회용 빨대 사용은 되도록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스텐 빨대와 쌀 빨대를 구입해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중이다.

예전, 작은 아이가 과학실험부에서 스티로폼을 먹는다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가지고 온 적이 있다.

그리고 올 해 7월 17일자 어린이 신문에 '지구의 골칫덩이 플라스틱 먹어치우는 곤충'을 찾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기사를 접하면서 예전에 읽었던 '나와 마빈 가든'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플라스틱을 먹으면서 내놓는 배설물이 또 다른 문제점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가상의 이야기였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하고, 사용하더라도 업사이클 같이 좋게 재활용 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최근에 사고 싶어했던 보드게임이 있었는데, 집에서 안쓰는 교구를 재활용하여 게임방법이 같은 새 보드게임을 만들었다.

예전에 사용했던 가베 조각으로 플라스틱 칩을 대신했고, 작아진 옷을 활용해 교구 보관 파우치를 만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서 안쓰는 교구를 재미있게 만들어 뿌듯했고, 새로 사지 않아 쓰레기를 줄였으니 더 뿌듯하다고 했다.

외계인이 지구의 악당이라 생각했던게 진짜 악당이 아니고, 진짜 악당은 어쩌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우리 인간이 아닐까 싶다.

편리함에 너무 익숙해진 우리의 모습,

지구를 위해 조금은 불편해지는 것을 감수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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