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책이 특히 좋았던 부분은 선택과 집중이 막연하게 쉽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작가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선택과 집중은 아주 고통스러운 문제이며, 고통스럽지 않다면 오히려 위험한 상황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고통이 없는 전략은 기업(개인)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스타트업의 예시를 드는데,
스타트업 기업이 실패하는 것은 기회가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은 기회를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스타트업에서 실패한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은 국가나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공지만 쫓아다니다가
정작 스타트업의 비전도 열정도 일관성있는 결과물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공중분해 되었다는 인터뷰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스펙 혹은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자원을 쌓을 수 있는데
어떤 자원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퀄리티를 향상시킬 것인가 선택하는 것이 늘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선택하기 전에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지, 감당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일이 두렵기마저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통스러운 고민을 정리한 후에 저만의 자원을 쌓아나갈 때, 아무 생각(고통)없이 선택한 결정들보다 보다 발전적인 결과가 도출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 결정을 한다는건 늘 더 나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판단한다는 점에서 현실에 안주하기를 그만둔다는 뜻과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안주하기를 그만두고 컴포트존에서 벗어나는 것 그 자체로 고통일 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