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 가난, 질병, 환경, 인권 등 위기를 이겨낸 평범한 10대 33명의 놀라운 이야기
정학경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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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꿈도 없이, 자신 안에 어떤 잠재력이 숨겨져 있는지 탐색하기도 전에

맹목적으로 사교육을 쫓아 입시에 매진하는 청소년이 아니라

본인의 희망, 호기심, 사명에 집중하여서 세상에 희망을 준 10대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20대이지만 잠재력을 발견하여 키워낸 10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고 뜨거워졌습니다.

이런 케이스들을 10대에게 많이 보여주어 한국의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잠재 능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 교육이 유도했어야 하지 않나. 지금이라도 그렇게 해야하지 않나 절실히 느끼는 바입니다.



책에서 나온 '잭 안드라카'이야기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열다섯 살때(2012년) 세계 최초로 췌장암 조기 진단 키트를 개발하였습니다.

가족처럼 지내던 삼촌이 췌장암 진단을 받고 사망한 이후로 현대 의학이 왜 췌장암 하나 발견하지 못했는지 불만스러웠고, 그는 인터넷 검색부터 시작합니다.

과학 지식은 학교에서 배운 중학교 수준일 뿐이었지만 잭은 깊이 인터넷 검색에 빠져들어 암에 걸리면 특정 단백질이 혈액에서 증가하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그런데 췌장암에 결렸을 때 발견되는 단백질이 8천개나 되었고 잭은 그 종류를 일일히 확인합니다. 수많은 논문을 읽은 4천 번째 시도 끝에 '메소텔린'이라는 단백질 수치가 증가할 때 췌장암 의심을 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이후 연구실 및 기가재 지원을 얻기 위해 무려 200여명 췌장암 전문가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199번 거절 당한 뒤에야 마침내 존스홉킨스 대학교 마이트라 박사의 도움으로 연구 결점을 보완하게 됩니다.

잭의 이러한 노력 끝에 기존 방식보다 진단 속도가 168배나 빠르고 100퍼센트가까운 정확도를 보이며 검사 비용은 원화 30원, 약 3센트밖에 들지 않는 췌장암 조기 진단 키트 '옴미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로 인해 잭은 2012년 세계 최대 과학경진대화 ISEF에서 최고 영예인 고든 무어 상을 받기 하였습니다.

그는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였고 성정체성때문에 우울증을 앓기도 하고

사랑하는 삼촌을 잃기도 한 우리네 평범한 15살 소년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목표와 사명에만 집중하였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을 다른 사람들도 다시는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그가 열성적으로 인터넷을 찾아 정보를 구체적인 성과로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연구자들에게 끊임없이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세상의 크나큰 슬픔이 해소되었습니다.

저는 국내 학벌주의, 학벌에 의한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입니다.

학벌이 개인의 자아실현을 보장해주지도 않는데

학벌로 인해 자신의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무엇인가를 시도도 하기 전에 주저앉아버린 사람들을 꽤나 많이 봤습니다. 자기 만의 무엇가를 만들어서 세상에 보여주거나 사회의 문제를 발견하여 해결하려는 시도가 없는 상태로 그저 대학 간판을 수정하기 위해 소중한 20대의 시간을 편입 공부에 보내는 젊은이들도 꽤나 많습니다.

20대도 아까운 청춘을 편입 공부에 바치는데..... 10대의 입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특히나 요즘 10대 청소년들이 사교육 강사들을 연예인인 것 마냥 추종하고 팬심을 가지는 현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하게 되면서 한국 교육이 갈수록 어딘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느꼈지만

도대체 뭐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명확히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야 한국 교육이 어떤 점에서 잘못 흘러가고 있는지 언어로 명확하게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앞서 말한 잭과 같은 모범 사례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줬어야 합니다.

어떤 학원 인강의 어떤 선생님 커리를 타서 어떻게 시간표를 짜서 어떻게 모의고사를 치면서 성적 관리를 하여 결국에는 명문대에 도착하는지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케이스보다는

청소년기 혹은 청년기에 잠재력과 개성을 극대화하여서 세상을 이롭게 한 비슷한 사례를 자주 보여주었어야만 했습니다.

아이돌(K-pop)도 아닌 스타강사(K-사교육 시장)를 둘러싸고 청소년들의 팬덤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원인은

꿈은 딱히 없는데, 학교에서 사회에서 가정에서 청소년기에는 일단 좋은 대학을 간 선배들만 칭찬하니

짧은 시간에 강력하게 동기부여도 대신 해주고, 효과적으로 수능 및 내신 고교 내용을 머리 속에 잘 주입시켜주는 사교육 스타 강사를 추종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사회가 칭찬하는 선배랑 똑같이 될려면 그 선배가 수강한 사교육 강사한테 수업듣고 그 강사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게 아무래도 유리할테니까요.

내신,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서 좋은 명문대에 간다는 것은

결국 성적이라는 단일 기준 하에서 끊임없는 비교와 경쟁을 뚫는 것밖에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자아 탐색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열심히 해두면 좋은 학교가고, 좋은 인생이 펼쳐질 가능성이 많아.'라고 말하는게 얼마나 진실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겠으며 얼마나 합당한 설득일까요.

사실상 "머리 속에 의문이 떠오를테지만, 그 의문을 무시하고 일단keep 공부해." 아닌가요?

더욱이 명문대에만 들어가면 개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더냐, 그것도 아닙니다.

한 단계 더 높은 대학들어갔으면 좋았을껄~하고 재수 테크트리 찾는 대학생들 엄청 많습니다.

애초에 남이 좋다는 기준이 아니라 본인이 찾고 발전시키고 싶은 자아상을 잘 만들어가는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하게 본인의 잠재력을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20대인 제가 읽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 <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를 10대 청소년분들이 읽어보시고 본인의 마음 속에 어떠한 크나큰 포부가 있는지 일깨워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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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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