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철학입문이나 기타 철학 교양강의들을 신청했을 때
제가 바랐던 것은 제 고유의 생각을 하는 법, 사유를 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강의내용은 전혀 자아탐구를 위한 철학적 사유를 기르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아쉬웠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학의 철학 수업이 인문학과 속 철학과의 전공이론을 암기하는 것이라는걸 몰랐기 때문이죠.
강의을 통해 저만의 사유를 탐구하는 것 보다는
역사적인 철학가들이 어떤 사상을 펼쳤는지 암기하기만 바빴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제껏 '철학수업'이라고 하는 책이나 강의들은
당연히 사상가들의 논리구조가 나열하는 내용이겠지~ 으레 짐작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젊은 리더들을 위한 철학 수업> 이 책도 철학수업이니까~
굉장히 무거운 철학자들과 이론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독자가 각자 자신만의 철학을 견고히 세울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를 제시해주는 충실한 워크북이었습니다.
나만의 철학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기에
교양철학을 수강신청했던 그때의 제 의도와 상당히 맞는 진정한 <철학 수업>스러운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