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AI유토피언, AI디스토피언, AI회의론자, AI낙관론자 등 의견이 여러갈래로 갈리며
AI에 대한 다양한 입장이 나오고들 있습니다.
여러 입장을 정리해보건들 대중에게 가장 확실한 팩트하나만 뽑자면
가장 현실적으로 AI가 인류에게 크게 다가올 부분은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인 것은 이미 자명합니다.
AI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적 역량만 놓고 제 생각을 서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결국 AI가 어떤 것을 추천해주는 이유는 '본인이 여지껏 선택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AI는 유저가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고 하트를 누르고 즉각적으로 구매를 일으키는지 종합하여서
다음에도 유저가 반응할 만한 콘텐츠를 구성해서 제공하는 것일 뿐입니다.
AI가 개입되기 전에도 원래 사람들은 각자 보고 싶은 것만 찾아 보고 살았습니다.
AI시대에서는 AI가 당신이 무언가를 '찾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 뿐입니다. 편리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인류는 오랜 역사를 통틀어 '특정 의견을 가치 판단하지 않거나 편견없이 공평하게 바라봐주는 어떠한 정신'을 추구해왔습니다. 여기에는 본인의 취향, 생각 등이 아무리 유별난 구석이 있다할지언정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 저급한 것이라고 손가락 받지 않길 바라는 두려움의 심리가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AI야 말로 편견없이, 어떤 콘텐츠가 저급한지 고급의 것인지 가치 판단 없이 그저 각 개인이 선택해 온 것들과 결이 같은 것을 계속 추천해줍니다.
AI는 욕도 칭찬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추천해줍니다.
AI가 완전히 자리 잡고(지금도 자리 잡았지만)
지금으로부터 한 5년 쯤(짧게는 3년) 지난 뒤에
AI의 알고리즘을 탓하는 사람들이 있고 AI를 고마워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후자가 되기 위해서는 한번의 클릭도 신중하게 해야할 것 입니다.
이미 AI의 판단은 각 개인의 세계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실수로 자극적인 내용의 유튜브 링크를 클릭하고서는 기겁해서 앞으로 유튜브가 비슷한 영상을 추천해주면 어떡하나 걱정하시는 경우들도 요즘은 왕왕이지요.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호기심'으로 자극적이고 저급한 내용의 유튜브나 홈페이지, 광고 등을 한번 클릭하는 순간 앞으로 비슷한 콘텐츠가 눈앞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클릭 한번도 신중하게 누르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클릭 한번에 자신을 둘러싸는 세계가 달라지니까요.
AI덕분에.
아예 유튜브 학습 링크만 메모장에 정리해서 클릭해서 들어가고 유튜브 홈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한편 온라인 서점 알라딘같은 경우에는 제가 구매한 서적을 기반으로 추천 마법사 알고리즘을 띄워서 저에게 더 읽어볼만한 책을 추천해주는데요, 사실 이 추천마법사의 추천을 받고 서적을 산 적은 0에 수렴하지만 제가 알라딘에서 구매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다른 경로를 통해 읽어본 책을 추천해주는 경우는 이미 왕왕있었어서 그런 부분은 소름이 돋은 적도 몇번 있긴 했습니다.
AI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자신이 앞으로 봐야할 컨텐츠만 선별해서 클릭한 다음에 5년 후에 AI를 고마워 할 수 있는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이 포스팅을 읽어주시는 분들)
AI는 그저 각 개인들이 본 영상들과 맥과 결을 같이하는 컨텐츠를 추천해줄 뿐인데 훗날 AI 알고리즘을 욕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는 논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