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해외 쪽 모험담이 많이 실려있었는데
이는 화웨이가 기존의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사들의 자리를 비집고
전세계 35개 기업에 통신장비를 납품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3년 부룬디에서 일했던 화웨이인의 사례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시 부룬디는 인프라가 열악했고 물자도 부족했다고 합니다.
가장 크다는 대형마트도 면적이 200제곱미터가 되지 않을 정도였고
영어가 통하는 사람도 매우 적어
부룬디에서 초반에 약속을 잡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합니다.
대신에 부룬디 현지 화교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당시 현지 최대의 모바일 통신업체인 T에 대해서
'둥팡호텔'의 차오 사장님께 툭 던지듯이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마법같이 차오 사장님은 T사의 CEO와 잘 아는 사이라고 밝히며 미팅을 주선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시기에 부룬디 출장을 갈 때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
기내에 아무도 없어 기뻤다고 합니다.
마치 비행기 하나를 혼자 빌린 듯한 특별함을 느꼈기 때문인데요,
부룬디 공항에 도착하고 공항 대합실, 세관 등이 텅텅 비어 있어
행인을 붙잡고 물어본 후에야 이상한 상황의 이유를 알게됩니다.
전날 밤에 부룬디에서 내전이 발생한 것이죠.
아니나 다를까 총성이 울리는 상황에서는
그 화웨이인은 출장일을 완수해내었다고 합니다.
이런 독특한 해외 사례들을 화웨이인들은 서로 공유하고
응원하고, 존경하면서 화웨이 정신을 더욱 강하게 돋구는 듯 보였습니다.
"화웨이인들에게 위험한 환경이나 업무 개척의 어려움은 그다지 큰 난관이 아니다."는 식의
명제를 가슴에 품는 것이지요.
정말이지 다양한 국가(다시 전쟁의 위험 소지도 있는)에 가서
화웨이 정신을 발휘하여
지금의 화웨이를 있게한 직원들의 도전 정신을 보면서
저도 마음 속에 무언가 열정이 끓어오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