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문해력을 부탁해
김현정 지음, 안주연 그림 / 북스파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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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으로 갈수록 아이들의 이해능력은 자꾸 떨어진다. 책읽기를 하지 않은 탓에 글 한 줄 읽고 독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지루하다. 영상이 대부분 아이들의 취미로 자리잡고, 시간을 보내다보니 글밥이 많을 수록 아이들의 한숨이 길어진다.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학습이 '공부'로 여겨지지 않고 재미있게 접근해야 한다. 그런점에서' 초등 문해력을 부틱해'는 수준높은 아르코에 선정된 작품이 먼저 눈에 띈다. 여우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말을 건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여우의 마음을읽고, 상황들을 이해한다. 책에 표현된 여러가지 감정을 자신의 이야기처럼 읽게된다. 동요작사가이기도 한 작가는 짧은 동요 작사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건드린다. 예를들어 '숨바꼭질 하는 밤' 같은 상황들은 밤에 활동하는 다양한 생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담았다. 아이들은 이런 생물들의 활동을 통해 이해하게 된다. '풀피리 소리'나 '상상여행' 같은 가사에서 아이들은 공부가 아닌 감성을 건드리고, 생각하게 하는 힘을 기르게된다. 초등문해력을 부탁해의 장점은 공부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고민했던 점에서 다른 문해력책과  차별화된다. 국어공부를 싫어하고, 책읽기가 힘든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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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놀고 싶어 - 풍차 지킴이 쏠의 모험 특서 어린이문학 5
조미형 지음, 윤다은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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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는 작은 사이즈에 예쁜 그림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다 갖추었네요. 내용을 보면 다람쥐 쏠은 놀기를 좋아하지만 친구들이랑 어떻게 다가가는지 잘 모르는 친구네요. 이 동화의 장점은 숲 속 친구들이 다같이 배려하고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 것에 비해 쏠은 상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몰랐는데 어떤 사건을 만나게 돼요. 그 사건을 보며 쏠도 친구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지요. 풍차 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쏠은 서서히 변하게 돼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자신이 스스로 뭔가를 찾아가는 쏠의 마음이 멋지지 않나요? 동화는 어떤 교훈보다 쏠의 행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천천히 스며듭니다. 내용도, 책 디자인도 굿입니다. 여러분도 마음을 열어 먼저 다가가는 연습을 해 보세요. 쏠의 마음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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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메타버스 - 이어도를 찾아라 즐거운 동화 여행 160
김현정 지음, 정경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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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메타버스)는 자신이 소외받고 있다는 강호가 게임을 통한 가상공간에 아바타가 되어 접속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강호는 쌍둥이로 태어나 늘 불이익을 받고있다는 감정이 폭발하면서 가출을 결심한다이어도에 있는 할머니집으로 향하면서 선착장 정류장에 골든레트리버 벅스와 동행하는 모험을 하게 된다메타버스안에는 개를 팔아 능력치를 키우는 흑치가 있는가하면 흑치의 비밀을 캐고 알려주는 친절한 용머리도 있다흑치에게 쫒기다 이어도의 수호신 거북이 할머니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한다메타버스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캐릭터의 출현은 이 동화에서 가장 흥미를 일으킨다작가가 구현해낸 다양한 캐릭터를 따라 (안녕 메타버스)는 단숨에 읽히며 마치 게임 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작가는 강호가 끊임없이 쫒기면서 동물과의 연대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말한다또 욕을 쉽게 내뱉었던 자신이 이 모험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받돋음하는 암시를 남긴다이어도로 향하는 선착장에서 가족과의 조우는 강호가 그동안 가족들에게 소외 받았던 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가 가족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일깨워주는 대목이다메타버스안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강호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공감하고 쉽게 다가가는 동화다. 책읽기가 힘든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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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누에의 비밀 - 제6회 책씨앗 어린이 독서감상문 대회 권장도서 꿈꾸는 보라매 19
조미형 지음, 박경효 그림 / 산지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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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배경은 신라시대, 서라벌 누에여신을 섬기는 잠제를 위해서 벌어지는 사건을 축으로 담았다. 비단상인인 꿈인 우치와 신궁에 사는 신녀 자하, 또 항상 우치와 갈등의 지점인 귀족자제 비윤으로 시작된다.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우치는 나라에서 누에를 받아 키우게되는데 누에의 먹이인 뽕잎을 구하기가 쉽지않다.

그당시 평민에게도 누에가 하사되어 그들에게 생업을 이어가게 했던일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동화에는 이밖에는 서구 여러나라와 교역하는 장면이라던가, 처음 유리를 보고 묘사하는 장면은 흥미롭다. 또 누에를 통해 일어나는 신라시대 풍습이나 사건들이 조밀하게 얽혀있다. 입고 먹는 일이 귀했던 그때 비단옷에 대한 환상과 동경도 아울러 그려진다. 동화는 나라에 진상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치의 시선을 따라간다.
“비단실을 만들어 봐, 똥 싸면 똥벌레, 실을 만들면 비단벌레‘
이런 묘사도 참 아이들 마음을 잘 대변한다.
자하는 우치가 상인이 되어 서역까지 가 보고 싶다고 했을 때 네가 원하면 그렇게 될수 있다고 말에는 엄청한 기운이 있다는 말로 우치에게 힘을 실어준다.
잠제가 시작되는 그때 사람인 자하가 제물로 올려지고 황금누에 고치를 진상하면서 우치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대목, 또한 신분제도에 반기를 드는 자유인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는 (황금 누에의 비밀)에서 주제를 관통하는 이야기로 읽혀졌다. 신라시대의 많은 풍습속에서 잘 알려지지 않는 누에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왔다. 과거의 시간을 거슬러 그때의 시간을 재현해준 작가에게 격려하고 싶다. 이런 작품이 많이 나와서 어린이들에게 우리 역사의 흥미로운 사건들을 많이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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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투펭귄, 크릴을 지키다 나도야 해양 환경 작가!
심상정 그림 / 지성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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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북인 책이네요. 아이가 스스로 작가가 되어보는 책이 무척 유용하게
쓰이겠어요. 직접 제목도 달고 작가소개도 하고, 이런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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