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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 - 나를 깨닫는 일기 쓰기의 힘
고가 후미타케 지음, 나라노 그림, 권영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6월
평점 :





일기쓰기는 초등학생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글쓰기 활동이에요. 그렇지만, 요즘에는 일기를 안쓰는 아이가 훨씬 많죠.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게 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표지 그림이 눈에 띄는 책.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 입니다.
어딜 가나 SNS가 가득한 세상에서 혼자가 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 어린이와 성인보다 자아가 성립되기시작하는 청소년기에는 SNS를 하다 보면 경쟁심, 남과 비교하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에요.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는 SNS 세상에서 벗어나 '일기쓰기'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고, 나를 사랑하는 과정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문어도리는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예요. 당황하는 일이 생기면 얼굴이 빨개져 ‘삶은 문어’라는 별명도 있답니다. 남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문어도리는 반 아이들의 괴롭힘으로 체육대회 대표로 선출되어 심란해하고 괴로워하게 됩니다.
다음날, 학교에 가지 않고 공원으로 간 문어도리는 우연히 소라게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대화를 나누다 소라게 아저씨의 껍데기 속으로 들어가게 돼요. 그리고 문어도리는 소라게 아저씨와 대화하며 자기의 마음을 다듬을 수 있는 열흘간의 글쓰기 시작하게 되는데요. 과연 문어도리는 무엇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숏폼, SNS, 모바일 세상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은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을 하는 과정조차 하기 싫어하는 것 같아요.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에서는 명료한 실천법과 구체적인 예시로 독해력, 사고력,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어요.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는 글밥이 많고,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이라 초저학년 첫째가 읽기에는 살짝 어렵긴 해요. 지금은 엄마의 시선으로 풀어 이야기해 주고, 나중에 아이가 청소년이 되었을 때 다시 읽으면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해요. 청소년도서지만, 글쓰기와 멀어진 성인이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