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바람그림책 131
도요후쿠 마키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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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체와 ‘다람쥐’가 주인공인 이야기 덕에 아이들이 좋아할 거란 기대감으로 신청한 책.

오자마자 후루룩 넘기면서 받은 첫인상은 ‘발레리나토끼가 떠오른다’였다. 그런데 맨 마지막장에서 만난 작가 소개글!

어머, 정말 발레리나 토끼 쓴 작가님이었네.

“그림책 좀 읽었다고 보는 눈이 생겼네.”라고 옆에서 말한다. 그러게, 정말 이제 어디서 본 그림체인데, 그 작품을 쓴 작가님일까?하고 알아보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때의 반가움이란!


그림책 내용은 산타의 노고를 지켜보는 다람쥐가 산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받는 것을 당연시 하지 말고 내가 누군가의 산타가 되자’는 그림책의 메시지는 한 유튜브 영상에서 본 대화 장면이 떠오른다.


“부모님께 받고 싶은 선물이 있나요?”

“부모님께 받고 싶은 건 없어요. 오히려 제가 뭘 해드리고 싶어요.”

“이 이야기 들으니까 그렇긴 하네.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우리는 항상 부모님께 받기만 하고, 받고 싶어하기만 했지. 자식들이 줄 수 있는 거잖아. 산타가 될 수 있는 거잖아.”


아기다람쥐가 산타를 위해 선물을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선물은 받는 사람보다 건네는 사람에게 더 큰 기쁨일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또한 물질적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 자체가 선물임을 전하는 마무리도 따뜻하다.


작가님의 그림책을 전부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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