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 문익점과 정천익>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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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점과 정천익 - 따뜻한 씨앗을 이 땅에 심다 ㅣ 푸른숲 역사 인물 이야기 5
고진숙 지음, 독고박지윤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2월
평점 :
역사에 좀 약한 나는 그저 문익점 하면 목화씨를 붓뚜껍 속에 넣어 들여 온 인물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그 시대가 어떤 시대였고 문익점이 어떤 상황에서 목화씨를 가져 오게 되었는지 또 그 목화씨를 재배하고 실을 뽑아 천을 만들기까지 혼자가 아니라 장인인 정천익이라는 인물과 또 그 여종 등이 참여하여 수많은 노력을 통해 가능했다는 사실 등을 처음 알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 정치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잘못된 선택에 의해 실패의 길을 걷는 편에 속했지만 진정한 참된 학자와 지식인으로서의 뜻을 기억하며 백성들을 위한 일에 힘을 기울여 결국 당시 나라와 백성에게 참으로 큰 기여를 한 문익점이란 인물과 또 그와 뜻을 같이 한 정천익 같은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한 점에서 매우 깊은 의미와 감동을 되새기게 하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지금 이 시대에도 지식인들이 바로 힘써야 할 것이 바로 이러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권세와 어떤 위치를 추구하는 정치인 혹은 지식인이 아니라 이런 참된 정신을 추구하는 지식인과 정치인들이 오늘날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리며 시대의 필요를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있으리라 믿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사람이 되기를 꿈꾸는 자들이 되도록 격려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