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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나로 살지 못할 뻔했다 - 불안을 밀어내지 않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
황양밍.장린린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하마터면 나로 살지 못할 뻔했다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은 어떤 마음으로 살길래 이토록 편안해 보이는걸까? 하는 궁금증을 만들어냈습니다.
불안을 밀어내지 않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의 부제에 맞게 제일먼저 감정에 불안을 이야기한다. 불안에 대한 첫 인상은 좋지 안았다. 부정적인 것으로 바라봐졌다고 해야할까요?
조바심 내고, 걱정하고, 어쩔 줄 몰라 방방뛰는 것 같은 느낌의 불안.
마치 죄를 지은 사람마냥,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모양새가 그려지는 불안. 저는 불안이 싫었습니다. 살아내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지냈던 지난 시절이 떠올라 더욱 불안이 싫었어요.
10대엔 가정환경이 불안했고, 20대엔 내 미래가 불안했습니다. 30대엔 아이들을 키우느라 불안했습니다. 40대인 현재도 수많은 불안에 휩싸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안한 나는 잘못된건가? 병원에 가봐야 할까? 막연한 해결책을 찾기 일쑤였습니다. 그런 나에게 불안을 이야기해주는 이 책 속에서 철학자 하이데거의 말을 만났습니다.

“이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해 우리는 불안해야 한다.” 어쩌면 이 문장 하나로 불안에 대한 불안은 잠재울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불안했기 때문에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갈수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책에는 감정, 선택, 성장, 직업, 관계에 관해 불안을 말하고 있습니다.
매일 불안을 느끼고, 잠재우고, 가끔은 불안에 휩슬리는 우리에게 각 파트별로 안내하며 불안을 좀더 자세히 알게해주었습니다. 모르는것과 아는 것은 천지차이이기에 불안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이 정도 쯤이야’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불안이 나를 잡아 삼키기 위한 불안이 아니라, 나를 살리기 위한 불안이란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소제목은 ‘나’라는 친구와 잘 지내는 법이에요.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보지만 불평과 불만, 비난과 평가만 쏟아져나온다. 내가 불안해 했던건 ‘나’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나’와의 관계가 흔들렸기 때문이랑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나’에 대해 좀더 알게 되었을 때, 건강한 불안으로 이전보다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들어있는 쓸모있는 심리학과 생각해 보기 코너를 통해 단순히 읽어내려가는 책이 아니라,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출발점이 되어주는 순간을 만나게 되는 책입니다.
번아웃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요즘, 나를 돌보기 위한 첫 시작은 이 책으로 독서를 해보는건 어떨까 추천해봅니다.
#책세상맘수다 #하마터면나로살지못할뻔했다 #미디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