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말해요 또또또 그림책
최숙희 지음 / 책읽는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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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최숙희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어요.

제목부터 참 예쁜 그림책, [꽃처럼 말해요]입니다.

꽃처럼 말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꽃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를 품고 있기에 말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꽃은 없지 않을까? 하는 저만의 확신과 함께요.

말에도 향기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말을 듣느냐에 따라 그 향기가 오래도록 나에게 머무르고, 그렇게 머문 향기를 또다시 누군가에게 보내게 되지요.


[꽃처럼 말해요] 그림책 속에서는 제일 먼저 “안녕”이라는 말을 건넵니다.

환하게 웃는 아이의 얼굴과 함께 말이에요.

아이를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레 웃음 짓게 되는 마법에 걸린 것 같았어요.

모두가 이렇게 웃는다면, 온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그 뒤로도 다양한 ‘말’과 함께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최숙희 작가님의 그림책은 그림체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한 페이지마다 머물러 한참을 바라보게 되는데요.

이 또한 그림책이 주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쁜 꽃 사이에는 장미의 가시처럼 뾰족함도 있지요.

뾰족하고 날카롭게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형형색색의 꽃으로 둘러싸여 있는 마지막 장면은 수많은 언어들 사이에서 꽃피우고 있는 ‘나’를 나타내는 것 같았어요.

꽃처럼 말하는 내가 꽃!

“나쁜 말 쓰지 마!”

“욕하지 마!”

하지 말라는 말을 수없이 반복하는 것보다, 꽃처럼 말하자고 이야기하는 이 그림책은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부터 순수함을 잃어버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우리 아이에게 향기 나는 언어를 알려주고 싶다면, 이 그림책이 담고 있는 향기를 꼭 기억하세요.

아이에게 예쁜 말을 가르치는 일은, 결국 아이의 마음에 오래 머무를 향기를 심어주는 일이 아닐까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서로의 말을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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