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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제일 좋았어? - 564일간 67개국 공감 여행 에세이
윤슬기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오늘 제가 읽어보고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은
어디가 제일 좋았어? (564일간 67개국 공감 여행 에세이)입니다.
#안정감대신 #설렘을택할래....
책 표지에 있는 해시태그를 보며 설레임보다 안정감을 추구하는 나에게는 내가 흉내낼수 없는
세계관을 갖고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혼자일때는 큰딸, 첫째딸, 이어서 부모님 곁을 떠나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큰며느리, 다둥이맘, 워킹맘, 다양한 수식어가 내 앞에 있으니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만 할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은 못하게 되는게 내 삶의 모습이었거든요.
결혼과 동시에 지구 한바퀴 신혼여행을 떠난다? 저와 제 남편은 생각지도 못할 일인 것 같아 이 책에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564일간 67개국을 여행하면서 쓴 글입니다.
여행 에세이라서 그 나라에 관한 이야기들만 있겠지 했었는데..
더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는 책이었어요.
옆집 언니 오빠가 여행 다녀와서 들려주는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전래동화 느낌?
내가 가본적은 없지만.. 멋있다.아름답다.라는 표현 없이도 근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
작가가 그곳에서 겪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곳은 이래서 좋겠구나, 저곳은 저래서 좋겠구나.
나도 이중에 한곳이라도 가볼수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6가지 큰 제목 추억, 통찰, 공감, 평안, 도전, 자유 라는 주제 아래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누구에게나 한번쯤 일어날수도 있는일이 담겨있고,
화려하고, 잘 꾸며진 이야기가 아니라,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은, 소소하지만 전혀 소소하지 않은 이야기!
웃었다가 긴장도 했다가 한편의 소설같은 이야기를 보고 있는 것 같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작가가 느꼈던 솔직한 감정들에 대해서도 나라면 어땠을까? 함께 느껴보면서 나도 이 나라에 있는듯한 착각에 빠져 들기도 했습니다.
여행이라 하면 관광의 목적만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여행이 주는 또 다른 선물 같은 매력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느낀것들이 공감에 공감을 낳고, 어떤 유명한 명언집을 보는 것 같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에는 빨간색글씨로 다시 한번 강조 하고 싶다는 것을 전달한 듯 했고, 사진과 일러스트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살짝 만화를 읽는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어떤 커피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커피일까요?
맛있다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하는 작가의 물음 이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커피는 내 입맛에 맞는 커피고, ‘맛있는 삶’ 역시도 나한테 맛있는 삶!
남들 말에 휘둘릴 필요없는 제일 좋은 삶이란 표현!
그저 자신의 삶의 속도에 맞추어 가장 나답게 살면 된다는 말이 응원의 말 같기도 하고,
늘 부족하다 여기며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는 나에게 위로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한 드라마의 내용 중에 왜 그렇게 다른 사람이 된거냐고, 늘 밥맛이었던 사람이 멋진행동을 하니 이상하다고 했던게 있었는데.. 상대 배우가 이렇게 말합니다.
“제주도잖아요”
그렇다! 여행을 하는것! 여행을 갔기 때문에 그곳에서만 할수 있는 생각,
그곳이니까 할수 있었던 행동! 여행하지 않은 사람은 알수 없는 그 무언가에 대한 기록!
단순히 여행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작가가 여행하는 시간속에서 찾아낸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고, 그 의미를 살피면서 나 또한 내 삶속에서 의미를 찾고, 여행에 대한 설레임 을갖게 된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책 앞부분에 [여행과 독서] 저자 잔홍즈가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다’ 라고 말했다는데.. 서서 여행 할수 없다면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도 꾸준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가장 큰 중요한 것은 ‘백문불여일견’
내속에 조용히 꾹꾹 묻어두었던 ‘백문불여일견’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책!
늘 여행자의 눈으로 세상을 편견없이 바라볼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램이 담긴 이 책은
여행가고 싶으신 분들, 특별하면서도 소소한 일상에 대한 설레임을 갖고 있는분들,
생각이 많아 힘든 분들, 누구나 한번쯤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해봅니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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