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곤충 찜질방 ㅣ 곤충 찜질방 2
최이레 지음 / 노란돼지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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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곤충 찜질방]

곤충 찜질방 그림책부터 아이가 참 좋아했던 터라, 이번에도 꼭 함께 읽고 싶었던 그림책이에요. 무더운 여름, 더위를 잠시 잊게 해줄 것 같은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었던 [오싹오싹 곤충 찜질방].

특히 책 표지에 더해진 그림자 효과가 멋져서 책을 펼치기 전부터 표지를 한참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새롭게 생긴 얼음동굴방에는 다양한 곤충들이 하나둘 모여들어요.

곤충들의 생김새를 살펴보며 "이 곤충은 뭘까?" 맞혀보는 것도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였어요.

서로에게 안부를 묻는 장면에서는 어쩐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른들의 모습이 떠올라 옅은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평화롭던 곤충 찜질방에 어느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해요.

 

바로 '찌링' 하는 방울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거예요.

그리고 그 소리가 들린 뒤부터 곤충들이 하나둘씩 이유 없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편안하게 찜질을 즐기던 곤충들은 점점 무서움에 떨기 시작하고, 무서움이 커질수록 곤충들은 저마다 다양한 상상을 하기 시작해요.

 

이 부분에서는 아이에게 "너는 곤충들이 어디로 사라졌다고 생각해?"

하고 물어보며 우리만의 상상놀이도 이어가 보았어요.

그랬더니 7살 아들은 아주 진지하게 말하더라고요.

"찜질방에 안 가고 아기 곤충들끼리 놀이터에 가서 놀고 있는 거 아니야?"

역시 아이들의 상상은 어른의 예상과는 조금 다르죠. 그래서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 시간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등 뒤에서 다시 들려오는 '찌링~' 소리가 계속 들려올수록 곤충들의 불안은 점점 커져갑니다. 대체 이 소리는 왜 들리는 걸까요? 겁에 질린 곤충들이 소리를 지르고, 찜질방 손님들이 모두 한곳에 모이는 소동까지 벌어져요.

그리고 또 다시 '찌링~ 찌리링~'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여름 밤, 곤충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만나게 된답니다.

물론 그동안 곤충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소리의 비밀도 알게 되고요.

 

마지막 장에는 방울벌레의 성장 이야기와 함께 곤충에 관한 소소한 정보들도 담겨 있어 그림책을 다 읽은 후에도 한참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아기자기한 곤충들이 하나둘 등장할 때마다 7살 아들의 호기심이 폭발하는 모습이 귀여웠답니다. 무서운 이야기인 듯 시작하지만, 곤충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상상하고, 소리의 정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곤충의 세계를 재미있게 여행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곤충과 함께 떠나는 오싹하고 재미있는 한여름의 여행, [오싹오싹 곤충 찜질방].

곤충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고, 아직 곤충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에게도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곤충을 만나게 해주는 그림책이라 반가웠답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으로 살포시 추천해봅니다.

 

#책세상맘수다 #오싹오싹곤충찜질방 #노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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