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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테라피 - 삶이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울 땐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삶이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울 땐 로고테라피]
출판사의 협찬으로 책을 받았지만, 사실 이 책은 오래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던 책이었습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으면서 저는 분명히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삶을 결정짓는 것은 환경 그 자체가 아니라, 그 환경 속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내느냐라는 사실을요.
그래서 이 책은 제게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로고테라피 심리상담가이자 문화심리학자인 박상미 교수님의 번역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삶의 의미’를 다루는 이 문장들이 결코 가볍지 않겠다는 신뢰가 먼저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사람의 마음을 연구해 온 학자의 언어는, 번역에서도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책 속에서 반복해 등장하는 말은 단순했습니다.
의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야 하며, 인간은 그 과정을 통해 양심의 안내를 받는 존재라는 것을 말이에요.
저는 의미를 찾지 못해 괴로워하는 시간조차, 사실은 이미 의미 안에 있다는 문장을 읽으며 오래 멈춰 서 있었습니다.
삶이 가장 버거웠던 순간들을 떠올려 봤을 때 몸도 마음도 아파 주저앉고 싶던 날들 속에서도, 저는 ‘엄마로 살아가야 한다’는 이유 하나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아이들이 나를 부르고 있었고, 그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몫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아픈 몸을 이끌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진정으로‘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자신있게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이라고 말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의미 없는 삶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책은 말합니다.
사람은 왜 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누구도 완전한 답을 내릴 수 없지만, 그럼에도 인간은 자신의 삶 속에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찾으려 애쓴다고요.
그리고 그 ‘무엇’은 쉽게 발견되지 않기에, 우리는 쓸쓸함과 내적 공허를 통과하게 된다고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노력 없이 얻는 쾌락을 행복으로 착각하게 되는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술에 취했을 때 잠시 느끼는 기분 좋은 감정이 행복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목표를 향해 갔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일 뿐이라는 문장을 읽으며, 삶의 방향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제게 가장 깊이 남긴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나는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질문 앞에서 저는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삶의 의미는 거창한 성취에 있지 않고,
아이를 키우며 다시 일어섰던 하루들, 아픈 몸으로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 선택들, 그 모든 ‘살아낸 순간들’ 속에 이미 내 삶의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요.
어쩌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헤매던 사람도, 부모가 되는 순간 비로소‘살아야 할 이유’가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책은 제 삶의 경험을 정답으로 만들어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걸어온 길을 의미있는 언어로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제게 충분히 오래 남을 책입니다.
내 삶이 무의미하고 고통스럽게 느껴진다면,
[로고테라피] 책을 읽어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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