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드너벼리 작가의 첫 번째 책을 만났다.
평소 신문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하는 작가의 시선이 남다르다고 느꼈는데,
이 책 역시 작가의 시선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너에게 선물할게, 신문테라피』는 신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이 말하는 신문테라피는 정보를 이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삶을 다시 붙드는 방식에 가깝다.
신문테라피란, 신문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동시에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읽기다. 기사를 분석하기보다, 문장 하나에 머물고 그 문장이 불러오는 감정과 생각을 따라가며
지금의 나를 살피는 시간이다.
이 책에서 신문은 늘 정답을 주는 매체가 아니다.
오히려 저자에게 신문은 마음이 무너진 날에도 조용히 곁에 놓을 수 있었던 종이 한 장이고, 세상과 완전히 단절되지 않도록 손을 내밀어 준 매개였다.
저자가 신문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아주 사소하다.
아들이 어린이신문을 읽고 싶다고 해서, 별책부록처럼 자연스럽게 곁에 두게 된 신문. 그 시작은 선택이라기보다, 마음을 붙들 무언가가 필요했던 시기의 우연이었다.
부채감 가득한 마음을 잠시라도 내려놓고 싶어 펼쳐 든 신문은 어느새 저자의 하루에 숨 쉴 틈을 만들어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