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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사들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 교사와 학생의 마음건강을 위한 교육 멘토링
조벽 지음 / 해냄 / 2024년 9월
평점 :
교육 멘토 조벽 교수가 전하는 진심이 담긴 요즘 교사들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책을 읽다보니 교수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마음과 마음이 닿아 만들어내는 진심이 담아낸 울림이라고 해야할까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감정코칭’에 대한 이야기까지 조벽 교수님은 그야말로 교육 멘토죠.
교수님의 새 책이 나왔단 소식에 제일 먼저 읽어보고 싶었는데요. 기대했던 만큼 의미있는 책이었어요.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했지만, 아이들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함께 읽었으면 좋겠더라고요. 특히 아이들을 너무도 사랑하는 우리 학부모들이 꼭 읽어야할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대해서도 좀더 정확하게 알수 있었고, 소중한 우리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고충과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었거든요.
교육으로 시작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들, 아이 뿐만 아니라 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마음건강에 대한 이야기까지 인생선배의 조언과 삶의 지름길이 담겨져 있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봉사가 벌이 되어 이뤄지고 있는 참혹한 현실이 마음 아팠지만, 부모로서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가르치고, 양육해야할지 생각해볼수 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아이들에게 강조해야 하는 개념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입니다.]
[행복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행복한 교육이어야 합니다. 행복한 교육이 바로 성공적인 삶을 위한 교육입니다.] 였는데요.
엄마인 내가 먼저 어떤 생각을 갖고 교육에 접근해야할지, 내가 끝까지 잊지 말아야 할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공교롭게도 아이 시험기간에 이 책을 읽게 되어 조금 더 너그러운 엄마가 되어 아이를 응원 할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행복을 위한 교육’. 멀고 먼 시간 뒤의 행복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행복한 교육이 이뤄져야 된다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지금 당장 바꿀 수 없는 교육의 현실이 안타깝지만, 어쨌든 순응하고 받아들이며 내 아이의 행복을 빌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엄마의 마음이 더 간절해진 이유일 것 같아요.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조벽교수님처럼 교육에 진심인 분들이 많고, 열정있는 참 스승들이 많이 계시니 더 좋은 날이 올거란 기대와 설렘을 갖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교육 현실을 인식하고, 방향을 보며,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어른으로 할수 있는 가장 작은 일부터 실천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책속에 담긴 한 문장으로 저 역시 교육혁명에 동참합니다.
“교육혁명은 훨훨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타도할 적을 밝혀내는 일이 아니라 잔잔한 등불을 들고 각자 자신의 마음안을 비추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