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더라도 책고래세계그림책 1
디파초 지음, 김서정 옮김 / 책고래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그림책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난 그림책 작가 디파초의 그림책이에요.

작고작은 펭귄 두 마리의 여정을 통해 삶을 바라볼수 있는 그림책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림책은 수많은 펭귄 사이에서 누가 주인공인지도 모르겠던 그 순간 "나는 혼자였어" 라는 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내가 널 찾아낸건지, 네가 날 찾아낸건지 모르겠다는 이 둘은 함께 하기로 합니다.

커다란 면지 안에 펭귄 두마리의 움직임은 더 크게 마음을 울리게 되는 것 같았어요.

많고 많은 펭귄 사이에서 만난 주인공 펭귄 두마리. 이름도 없고, 이렇다할 특별함도 없어요.

어쩌면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나'와 '너' 우리를 대신하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하더라고요

고난이 닥쳐도 함께 맞서려 하고, 어떻게든 이겨내려하는 모습 역시 주변에서 느낄수 있는 그런 모습이었어요.

이런 둘 사이에 작은 틈이 생깁니다. 이 틈이 조금씩 조금씩 커져요.

틈을 사이에 두고 멀어진 두 사이는 어떻게 하면 가까워질수 있을까요.

맑고 깨끗했던 그림책이 잿빛 바탕으로 바뀌면서 긴장감은 더 고조되는 느낌이었어요.

가득 채운 잿빛더미의 바다를 잘 헤엄쳐 나갈수 있을지 조마조마한 마음도 들었어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도 들더라고요.

틈이 생기고, 그 틈이 너무 많이 벌어져 버렸지만, 끝까지 노력해서 함께 하는 모습의 펭귄.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사이라면 꼭 한번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할 관계회복의 모습도 보이는것 같았아요.

처음 만났을때의 그 마음 기억하면서 말이죠.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무슨일이있더라도 #디파초그림책 #김서정옮김 #책고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