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일기
서윤후 지음 / 샘터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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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일기
제가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은요.알 수 없는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 들어서 볼까말까 망설였던 책이에요.
망설였던 만큼 천천히 들여다 보면서 [쓰기]로 기록된 글 만이 줄 수 있는 나만의 작은 공간으로 들어가 생각하는 힘을 키워 보았던 책이었답니다.
이 책은 2017년도 부터 2023년까지 작가가 블로그에 남기거나 쓰기의 흔적들로 남겨놓은 글들을 모아 만든 책이라고해요.
특별히 년도는 각기 다르지만...
1월부터 12월까지 시간의 흐름대로 적혀있어서 '나는 이 날 무슨 일이 있었지?' 생각하며 나의 과거로 시간여행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 날 작가는 영화를 봤구나.
어떤 영화였을까? 나도 이 영화를 봤나?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읽는 재미도 있었어요.
완성되지 않은 문장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들여다보면서 완전하지 않아도 쓰고, 또 쓰고, 남기며 다시 재탄생 시키는 작가의 수고가 더 깊이 와닿았습니다.
나도 일기를 한번 써볼까?
하루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졌던 책이예요.사실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읽게 된 책이어서 깊이가 느껴지는 어휘들이
적은 나이의 작가님은 아닐거라 생각했었는데...
서윤후 작가님은 
2009년 월간 현대시 등단 수상
2018년 제19회 박인환문학상
2009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을 수상하신 90년대생 작가님이셨어요.
나이가 글과 무슨 상관이냐 할수도 있지만 제겐 충격이었습니다.
여러권의 책을 출간 하시면서 일기까지 이렇게 남겨놓으신것을 보니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최근 작품부터 한 권씩 찾아 읽어보며 [쓰기일기] 책과 짝 맞춰봐야겠어요.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많아져서 더욱 즐거워졌던 책이였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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