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제가 함께 나누고 싶은 그림책은 사랑이 반짝이는 정원입니다. 이 그림책은 책을 보고 난후, ‘사랑이 꽃피는 정원’이 떠올랐던 책이예요. 그만큼 몽글몽글 사랑을 느낄수 있기도 하고, 예쁜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에 반해버렸던 시간이었어요. 저자이신 유태은 작가님은 세계적인 그림책상인 에즈라 잭 키츠상을 수상하였고,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었다고 해요. 꼭 상을 받아야만 그 책이 위대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닌데... 그림이 사랑스러웠던 책이어서 작가님의 수상소식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책의 첫장은 커다란 집과 함께 예쁜 정원이 있는 집에서 시작됩니다. 할아버지와 손녀딸이 두팔 벌려 마주하는 장면에는 “내가 새싹만큼 작았을 때, 할아버지의 정원은 아주 컸어요” 라는 말이 쓰여있어요. ‘내가 새싹만큼 작았을 때? 나에겐 어떤 일이 있었을까?’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기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려보기도 하면서 천천히 읽어내려갔던 그림책이었어요. 내가 점점 자라고 있는만큼 할아버지 역시 점점 연세 들고 계심이 느껴져서 조금은 서글픈 마음까지 들기도 했었어요. 첫 장면의 할아버지와 마지막 장면의 할아버지는 인자한 미소는 그대로 이지만, 할아버지의 모습은 확연히 나이듬이 보였거든요. 그리고, “나의 딸이 새싹만큼 작았을 때, 우리는 할아버지를 만나러 갔어요.” 나와 할아버지, 내 아이와 할아버지... 세월이 더해짐에 따라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 속 우리를 마주하는 느낌이어서 그림책이 더 포근하게 다가왔어요. 크고작은 변화들 속에서 가족들의 사랑과 응원이 큰 힘이 되어 살아가는 우리들. 어린 시절부터 천천히 성장과 함께 담아낸 그림책이어서 예쁜 추억영화 한편을 본듯한 느낌이 들었던 그림책 이었답니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사랑이반짝이는정원 #창비 #유태은그림책 #가족그림책 #추억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