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조끼. 그림책 한권의 전면을 가득 채운 주황조끼. 한 눈에 보더라도 이 주황조끼가 누구의 것인지 알 것 같은 주황조끼 주인공 이야기 조끼 뒤편에 보이는 크고 작은 쓰레기들을 보면서 조끼 뒤에 가려진 환경미화원 아저씨의 수고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어둠속 희미한 불빛아래 놓여진 쓰레기 봉투 더미를 보여주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 아저씨들의 하루 역시 시작이 되지요. 전봇대 옆에 가득 쌓은 종량제 봉투에 대한 그림은 국룰인건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침이 되면서부터 책은 조금씩 환해지기 시작합니다. 바닥에 떨어진 조끼가 보이긴 하지만 모두들 그냥 지나치곤 하는데요. “엄마, 조끼가 떨어져 있어요” 아이의 작은 관심에서 하나 둘씩 관심과 사랑이 더해집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 중 하나는 아주머니가 옷걸이에 주황조끼를 걸어 놓고 탁탁 털어놓는 장면이에요. 양손과 함께 보이는 주황조끼는 환경미화원 분들에게 향하는 존중의 시작 같았거든요. 아저씨가 건넨 비타민 음료는 고마움의 표현으로 느껴졌으며, 하나씩 더해지는 표현들이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수 있는 행동력으로 보여져서 더욱 감동이었습니다. 환하게 웃는 환경미화원 분들의 미소가 담긴 그림책 속 한페이지도 마음에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장을 덮으면서 작은 관심과 표현의 시작이 우리 삶을 보다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가고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더하고, 덜하고의 계산적인 문제가 아니라, 각자 할수 있는 만큼 조금씩 표현하기 시작할 때 보다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느낄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지,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잠시 고민해보며, 생각할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마음에 따뜻함을2 줄수 있는 그림책 한권. 추천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그림책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주황조끼 #가문비어린이 #신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