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나는 연기다

나는 연기다
헨리 헤르츠 지음, 메르세 로페스 그림, 황지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3년 3월

나는 연기다
이 책은 책 제목에서 볼수 있듯이 1인칭 시점에서 쓰여진 그림책이예요.
소중한 불, 고마운 불, 그리고 그 불을 보게 될 때 마다 만나게 되는 연기에 대한 이야기.
아주 오랜 옛날의 연기 이야기부터 요즘에 볼수 있는 연기에 관한 이야기 까지 담겨있어요.
‘나는 연기다’ 이 책을 보면서 연기에 관한 몰랐던 이야기들도 알수 있었지만
손꼽아 이야기 할수 있는 것은 1인칭 시점에서 말한 문장들이예요.
“나는 입이 없지만, 말 할 수 있다.
나는 손이 없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을 밀어낼 수 있다.
나는 깃털처럼 부드럽지만, 때로는 사나워지기도 한다.”
과학퀴즈를 낸 것 같기도 히고, 철학적인 의미를 갖고 있을 것 같았던 문장!
소중한 불이지만, 소중한 만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것도 말하고 있어요.
어둑어둑한 배경에 둘러쌓여있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연기에 관한 궁금증들도 하나 둘씩 풀려나갑니다.
그림책의 제일 마지막 장에는 ‘연기와문명’이라는 제목으로 책 속에 담겨져 있던 이야기들이 나오게 된 배경지식을 말해주고 있더라구요.
그림책으로 한번 읽고, 요약된 글을 보며 배경지식을 알아가고, 좀더 정확하게 연기에 대해 알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글도 글이지만, 그림 역시 생동감있게 느껴진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 책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작가는 연기의 패턴을 수집하고, 수채화와 포토샵을 통해 연기형태를 더욱 깊고 정교하게 다듬었대요.
작가가 생각했던 연기와 실제로 보게되는 연기, 그리고 작가의 작품솜씨까지 더해져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책이 나올수 있었던 것이더라구요.
엄마여서인지 이책을 다 보고 난후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번씩 읽어주고,
소방안전교육에 앞서서 읽어줘도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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