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는 바람 속에 있다 - 인생의 구원과 위로에 이르는 또 하나의 길
러스 램지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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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는 바람 속에 있다.

이 책은 읽기전에 제목만 읽어 보았을땐..예술에 대한 관심도 감각도 부족한 나에게는 참 읽기 힘든 책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담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첫느낌은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 같은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요? 그게 솔직한 제 마음이었습니다.

고흐를 제외하곤 이름을 들어본적도 없고, 작품을 본적도 없었기 때문에

걱정반 호기심반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책 제목 아래 띠지에 적혀있는

이 고단한 시대, 기독교인이 예술을 감상하는 것은 사치인가?” 평소에 예술 작품을 대할 때

들었던 생각들이 그대로 적혀있더라구요.

예술을 감상한다는 것은 삶의 여유로움이 느껴질 때 할수 있는 취미와도 같은거라 생각했던 저였기 때문에 그 글이 더더욱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예술에 대해서도 어떠한 마음을 담아야 하는지, 왜 예술도 가까이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마음에 울림이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예술에 대해서 기독교적 관점에서 담아낸 미술명작 도슨트 이지만, 지나치게 강조되거나 축소되지 않은 책! 담담하게 예술을 바라볼수 있는 마음을 주는 책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책 표지에 적혀있는 글귀로 이 책을 소개 한다면요.

서양미술사 중 약500년을 아우르는 아홉명의 미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해 세심하고, 통찰력있게 탐구하였으며 성경연구,철학,인간경험에 대한 풍부한 분석이 들어 있는 책이라고 말할수 있대요. 또한 각각의 이야기는 삶의 어려움을 보여주며,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한 구속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승리한 이야기만 담아낸 것이 아니라 화려한승리, 고통,영광을 향한 인간의 갈망, 그리고 아름다움을 보고 사랑하라며 우리에게 외치고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선과 진리와 아름다움의 추구는 모든 공동체의 건강을 이루는 기초라는 말로 창세기1~2장에서 다섯가지의 간단한 진술을 펼치고 있는데요.

, 진리, 아름다움, , 공동체, 이 공동체 건설을 돕는선과 진리와 아름다움의 연합체로 인간의 기원을 기술하고 있어요.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면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선과 진리를 적용해야 한다. 아름다움은 우리가 선과 진리를 갖고 하는 것이라는것

 

그리고 마음에 가장 와 닿았던 근사한말이 있는데요.

아름다움은 하나님의 손이 휘두르는 능력이다. (P.31)

 

이 말을 뒷받침 해주기 위한 또 다른 문장은

이 아름다움, 그리고 이 아름다움이 일으키는 갈망은 실로 강력하다.

그리고 그 갈망은 하나님을 알려는 갈망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하다.

우리는 아름다움에 의도적으로, 또 주기적으로 참여할 신학적 책임이 있다.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하나님이 본질적으로 아름다운분이다.

둘째, 하나님의 창조물이 본질적으로 아름답다.

셋째, 하나님의 백성은 영원토록 아름답게 단장할 것이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또 주기적으로 아름다움에 참여해야한다. 이 아름다움이 우리가 영원토록 입고 살아야할 옷이기 때문이다. (P.32~33)

 

아름다움에 관해서 조금은 소극적이었고,

아름다움에 관한 것은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 여겼었는데...

하나님이 지으신 나. 아름다운 나의 모습이고,

하나님이 만드신 예술가. 그 예술가의 움직임과 다양한 표현들 역시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름다움에 대해 한걸음씩 나아갈때에 그 아름다움을 있게 하신 하나님을 더욱더

찬양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속에 소개된 9명의 예술가들과 그의 작품,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

아름다운 작품을 남기고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들이 더해졌는지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엿볼수 있어서 나의 예술적 감각을 일깨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한번도 본적없는 작품이지만, 그 사연을 알고 나니 가만히 들여다 보게 되었던 그림.


감사 기도를 드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그림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아름다운 감사가 느껴졌고,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에서 풍요로움속에서의 감사가 아닌 그리아니하실지라도의 감사! 이 감사를 보게 되며 나도 모르게 뭉클함이 올라왔어요.

내가 알고 있던 유일한 예술가 고흐고희의 자화상에 담긴 이야기와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들도 그림만 보았을땐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예술가가 어떤 생각을 갖고 그리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고나니 작품이 더 마음 가까이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알고 보는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 대한 차이가 이렇게 크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답니다.

그리고 감사한 페이지 하나 더!

미술관을 즐기는 법”,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법”,“서양미술사개관:르네상스에서 현대까지

부록이 있어 참 좋았어요!

예술과 담쌓고 있던 저에게 그 담을 조금이라도 낮게 해주었던 렘브란트는 바람속에 있다

가을의 외로움이 아니라 가을의 풍요로움을 예술적으로 느껴볼수 있는 책으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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