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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얼마나 중요한가
메리 앤 메이슨.니컬러스 H. 울핑거.마크 굴든 지음, 안희경 옮김, 신하영 감수 / 시공사 / 2022년 5월
평점 :

아이는 얼마나 중요한가? 책 제목부터 생각을 좀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책.
이 책은 대학원생부터 교수까지 여성 연구자가 처한 암울한 현실과 이를 타개 하기 위한 전략적인 해법들이 적힌 책이었습니다.
미국의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그리고 교수를 대상으로 장기간 조사를 한 방대한 자료가 담진 책이라 소개되고 있는 ‘아이는 얼마나 중요한가?’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선진국이라 생각했던 미국의 여성 연구자들이 처한 현실이
이것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국보단 나은 체계 속에 있긴 하지만, 현실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엄마들에게는 정말 크게 와닿지 않는것들.
책에서는 이 책을 통해 대학의 하나의 전환점이 될것이라고 말하며, 우수한 젊은이들이 연구중심대학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교수직이 가정의 의무를 다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근데 교수직 뿐만이 아니라..우리가 처한 현실은 파트 타임 업무를 하지 않는 이상 아이를 양육하며, 아이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기에는 참 어려운 현실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에서도 아이 엄마가 대학원을 다닌다거나 교수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잘하고 있구나!”라며 긍정적인 조언만 해줄수 있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을것이기에
이 책에 쓰여있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담긴 그래프들을 보면서 현실을 직시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대학원 다니면서, 교수직을 준비하면서 아이를 키우는건 힘들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수년간 연구의 결과인 수학적 데이터를 보며 현실을 좀더 냉정하게 바라볼수 있는 눈이 생겼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직업적 성취가 가족 측면에서 어떤 상실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직업적 성취가 가족에겐 상실을 줄수도 있는 상황이라는게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정서적인 측면의 ‘엄마’의 역할 때문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책에서는 교수와 연구자라는 직업에 한정 지어서 이야기 해주었지만, 더 나아가 다양한 직업들을 갖고 있으면서 ‘엄마’의 자리를 꿋꿋하게 감당하고 있는 엄마들에게도 필요한 데이터였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일, 해야하는일을 하는것도 정말 중요하고, 아이도 중요합니다.
이 중요한 일들을 문제없이 잘 해나갈수 있도록 가정과 직장, 정부,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며 이 글을 마칩니다.
*이글은 시공사 출판사로부터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