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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은 힘이 세다 ㅣ 책콩 저학년 9
이혜령 지음, 최해영 그림 / 책과콩나무 / 2022년 4월
평점 :
콧수염은 힘이세다_책의 그림과 제목이 어떤 책일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한 책이었습니다.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한 딸아이가 있어서 인지 저학년 도서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지고,
아이들의 학교 생활은 어떠할지 걱정반. 설레임반으로 지켜보게 되는 입장을 하고 있는 요즘이었는데...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수 있었고,
아이가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볼수 있었습니다.
책속에 써 있던 글귀...
“철봉과 정글짐. 구름사다리를 가르쳐 주는 학원이 있으면 당장 엄마한테 다니게 해달라고 졸랐을거야. 하지만 그런 학원은 없잖아. 나는 왜 이렇게 겁기 많을까? 나는 왜 이렇게 시시하지?”
이 하나의 문장으로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해볼수 있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 하던날 엄마와 떨어지는 연습을 하는게 힘들었던 우리 예쁜 딸
그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나는 다른아이와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는것에 대해 속상하고, 사실 조금은 화도 나기도 했었던 내 모습..
그런데, 학교에 갈 때 처음 엄마와 떨어지는 연습을 하게 해주는 학원은 없지 않은가?
아이와 함께 “콧수염은 힘이세다” 첫 챕터를 보면서 아차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용기를 주는듯한 야옹이가 건넨 말랑젤리!
아이도 이책을 보면서 말랑젤리를 먹었으면 자기도 울지 않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분명 아이도 학교에 가면서 울먹이던 모습은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겠죠?
책속에 소담이가 구름사다리를 한걸음에 걸어오르며 기분좋게 행복해했을 모습을 그리면서
우리 아이에게도 언제나 “젤리야옹”이 같은 용기를 전해 줄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학년 도서여서 인지.. 아이와 함께 읽고나서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고,
하나 하나 공감할수 있었던 이야기여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답니다.
이제 막 학교에 들어간 아이와 함께 읽어볼 학교이야기로도 강력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