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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과 무지개 ㅣ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 동화
박영주 지음 / 아띠봄 / 2021년 6월
평점 :

책을 봤을때 첫 느낌은 예쁘게 생긴 홍학 한마리와 알록달록 무지개 빛깔!
예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할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초등2학년 필독서인 홍학과 무지개는 어떤 내용의 책일까? 호기심을 가득 안고 읽은 그림책은 처음인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초등2학년 필독서라고 하니...
더 마음이 끌리게 된것 같아요.

"홍학은 원래 하얀 새였어. 빨간 호수의 빨간 점을 먹고 빨갛게 변했어"
당연한 원리이고, 진리인것 같은 이 문구가 참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원래는 하얀새였지만, 빨간호수의 빨간 점을 먹고 빨갛게 변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삶의 모습을 말해주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원래는 선한 사람 이었지만, 악한사람의 악한마음을 느끼고, 알게되며 악하게 변했다.
아이들이 함께 보는 그림책에서 이런 슬픈 원리를 떠올리고 있는걸 보니..
제가 요즘 마음이 좀 힘이 드나 봅니다^^;
하지만.
보고, 듣고, 느끼는것들...
그러한 것들이 나와 내 아이의 삶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원리도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 있었습니다.

그림책 속 주인공은 빨갛게 변해가는동안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늘위로 날아올라야할 새이지만,
호수 아래로 헤엄치기도 하고,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로
가꾸며 즐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 멀리 무지개를 보기 전까지 말이죠.
어쨋든 무지개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는
우리 삶의 모습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고꾸라지고, 다시 날아오르고, 그대로 떨어지고,
다시 날아오르고......
그림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홍학의 모습을 보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힘들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참 기특하기도 하고, 멋져보였습니다.
가장 힘든 순간에 만나게 된 까마귀!
그 까마귀와의 여정 속에서도
자꾸 우리 삶의 모습이 보이는건 뭘까요?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는 홍학의 모습
나를 사랑하고, 만족해 하는 모습만 있었다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려 하는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는건...
이 책을통해 작가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았을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자존감에 대한 부분을 담고있는 책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다양한 방향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것 같아요.
저학년 필독서 될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홍학과무지개를 보고난후..
나를 사랑하기
내가 원하는것을 위해 노력하기
끊임없이 도전하며 열심을 다하기
친구를 만날때 어떤 친구와 함께 하면 좋을지
나는 어떤 친구가 되고싶은지

책을 보며, 그냥 웃고 넘기기엔...
책속에 담긴 글이나, 그림이 참 섬세하단 생각이 듭니다
박영주 작가님의 또다른 그림책들...기린과바다. 사슴과구름.고래와 은하수도 시리즈로 있다고 하니 꼭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