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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
전아론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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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싫어지고, 모든 것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비로소 알았습니다. 따뜻한 글이 줄 수 있는 위로가 존재한다는 걸. 자신이 미워지고 움츠려들 때 가끔씩 이 책을 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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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를 입은 비너스 펭귄클래식 61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지음, 김재혁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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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히즘(피학적 성적 자극 취향)이 있는 남자가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그 여자를 사디즘 취향으로 바꾸는 이야기다. 이런 얘기를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때리고, 좋아하고, 맞고, 좋아하고, 일반적인 이야기는 아니니까. 또 사디즘과 마조히즘이라는 게 가장 은밀한 공간인 침실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겪지 않으면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 수도 있다. 결국 겉만 핥게 되는 것.
연인관계의 권력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었다.
덜 사랑하는 사람과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을이 된다. 많은 것을을 양보하고 희생하게 된다.

영화 모피를 입은 비너스를 보고 싶었으나 한글 자막이 없었다.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로 뻗어나갔다.
권련 관계를 다루니까.
보통은 강한 남자, 순정적인 여자라는 스테레오타입이 존재하니까. 동화나 대중매체에 만연해있다. 쎈언니라는 캐릭터가 그렇고, 다른 캐릭터들도 마찬가지. 남자가 하면 괜챃지만 여자가 하면 불편해하는 아이템들이 많다. 대중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 그렇게 확대강화된다.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논의. 이 사건에 대해 잘 몰라서 거의 들었다. 모든 문제가 그렇지만 극과 극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증오는 전염되기 쉽지 않나. 그래서 영향력이 강한(보통은 언론) 인물의 발언들이 중요하다. 그런데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딱 그런 공간이니까. 도무지 언론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곳이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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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문장
김성중의 국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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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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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애란은 주인공을 절벽으로 몰아세운다. 그리고 지켜본다. 밀지도 않고 당기지도 않는다. 절벽의 끄트머리에서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주인공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습을 우리는 거울을 보듯 본다. 절벽 앞에 놓인 거울, 그것이 김애란의 소설이다.

노량진, 고시원, 편의점. 김애란의 소설을 상징하는 장소 중 편의점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이나 네이샵처럼 빛나는 곳의 그림자가 더 어둡다는 걸 알게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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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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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의 두 번째 단편집.

첫번째 단편집과 비교를 하자면 좀 더 우울해졌다.

달려라 아비가 동시대의 소시민적 삶을 `유쾌하게`그렸다면

침이 고인다는 우울한 삶을 자기반성적으로 그렸다.

그 까닭에 한번에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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