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집 인테리어는 어떨까요. 표지에는 '평범한 한국 엄마의 미국집 인테리어&살림법'이라고 나와있는데 사실 저자는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어쩐지 표지에 보이는 집이 창문과 벽난로부터 미국집 같았어요. 미국에 살다 보니 한국과는 다른 가구, 소품들로 채워져있겠죠. 실제 미국집 인테리어는 어떤지 잘 살펴봤습니다.
저자는 집을 예쁘게 꾸미고 정리도 잘합니다. 저자가 청소, 정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것을 보니 입이 딱 벌어지네요. TV에 나오는 살림왕이 바로 여기에 있군요. 각종 물건들을 바구니, 정리함을 이용해 깔끔하게 수납하고 라벨링을 해서 구분해놓으면 보기도 좋고 정리도 잘 되죠. 양념통이나 욕실용품을 통일해서 사용하면 보기는 좋지만, 계속 통을 채워놓아야 하고 라벨링도 해야 하니 그만큼 부지런해야겠죠.
미국 주택이다 보니 대문 앞과 정원을 장식하는 문화도 보여 줍니다. 핼러윈이나 크리스마스에 소품을 해마다 조금씩 늘려가며 장식하는데요. 꾸미기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다들 장식하는 분위기라면, 동네의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적당한 장식은 해야 할 것 같네요. 분위기에 맞는 소품과 꽃 화분을 이용해 예쁘게 꾸며두면, 가족도 기분 좋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기분 좋겠죠.
인테리어를 잘 하려면 큰돈이 들 것 같지만 저자는 재활용도 많이 하고 작은 차이로 분위기를 바꾸기도 합니다. 저렴한 소품을 구입해 페인트칠을 하는 것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걸 보면 인테리어에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에는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직접 소품을 만들거나 테이블에 페인트칠을 하면서 집을 예쁘게 꾸미는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