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 반크, 세계를 품다
박기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평점 :
서평단을 신청하기 전에 반크 사이트(http://www.prkorea.com/start.html)를 방문해 보고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한국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사실은 인지하고는 있었으나 어린이부터 시작해서 개개인이 사이버 외교 사절단이 되어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꿈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을 보니 왠지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사이트에 게재되어 있는 반크에 대한 소개글이다.
반크는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영어약자로서 인터넷상에서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외국 친구들과 한인동포. 입양아들에게 이메일로 한국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사이버 관광가이드이자 사이버 외교사절단입니다. 반크는 한국을 모르는 전세계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바르게 알리는 "사이버 외교관"을 양성할뿐만 아니라, 전세계 외국인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친구맺기를 주선하여 빈곤, 환경, 인권,물부족, 질병오염등 지구촌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는 "월드체인저"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월드 체인저가 된다는 것.
주변에 유학간 사람들을 보면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해외에 안나가본 사람들을 비하하거나 비판하려는 건 아니다. 꼭 그렇지 않아도 국제문제에 관심이 많고 노력하는 사람도 많다는걸 안다) 나도 처음으로 외국에 나갔을때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무지몽매함, 설명을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의 무지몽매함, 국제 이슈에 대해 '남'일로 치부해 버렸던 기억이 났다. 나, 우리라는 조직에 대한 결합력은 강한 대신 내가 아닌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던것 같다. 개인 하나하나가 세계를 바꾸는 또 하나의 힘이 된다는것을, 사실 몸소 느끼기에는 쉽지 않았으니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건 멋진일이다. 나아가 나라에, 세계에 도움이 된다는건 더 뿌듯한 일이다. 모두를 위한 꿈을 꾸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먼저 낮아지고 먼저 다가가고 먼저 도와주기. 어린이 반크 회원 한명이 케냐에 가서 아이들을 돕겠다는 말에 부모가 한국의 짐을 정리해서 함께 케냐로 떠난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우리 아이도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나 자신을 낮출줄 알고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그리고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지 :)
* '반크 홍보대사'라면 꼭 지켜야 할 10가지
1. 외국인 친구들의 국가 정보, 한국과의 관계 등을 체크하자.
2. 가난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자.
3.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기념품을 준비하자.
4. 대화 중 맞장구를 자주 쳐 주자.
5. 외국인 친구들의 1일 사진기자가 되어 주자.
6. 페이스북에 가입하자.
7. '마돈나'가 되지 말자
8. 먼저 낮아지고, 먼저 다가가고, 먼저 도와주다.
9. 언제나 한국 홍보대사, 월드 체인저임을 자각하고 행동하자.
10. 개인 명함 역시 한국 홍보의 중요한 수단이다.
또한 반크에서 제시하는 전세계 이슈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에는 좋을듯.
다보스포럼 davos forum (http://www.weforum.org/)
테이킹 아이티 글로벌 TakingITGlobal (http://www.tigweb.org/)
월드체인징 WorldChanging (http://www.worldchang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