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체, 말이야? 방귀야? 작은북 큰울림 8
권해요 지음, 최소영 그림 / 큰북작은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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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분싸, 인싸, 아싸... 이런 말들이 아이들 사이에서도 아닌 SNS에서 자주 나오는 줄임말들이 있지요. 처음에는 저도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라 (마흔 넘은 어른들 사이에서는 쓰이는 단어가 아니니까요) 무슨뜻인지 하나하나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습니다.
급식체란, 급식을 먹는 세대 즉, 10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체라고 해서 붙은 명칭으로, 초·중·고교생 사이에서 사용되는 은어를 뜻합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직 초저학년이라 그런지 급식체를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기도 급식체를 사용하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 학교에서는 바른말에 대한 교육을 받았지만, 또래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말이라 관심은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유아때부터 문센(문화센터), 생파(생일파티), 영유(영어유치원) 같은 단어를 엄마들이 사용하고 있고, 심지어 TV 드라마도 줄임말로 부르고 있으니 사실 줄임말은 편하게 말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급식체, 말이야? 방귀야?>에 나오는 아이들도 아이 친구들과 비슷합니다. 생파에 초대받았는데 생선으로 무엇을 살까 고민하는 아이가 나오지요.
 
주인공아이가 어느날 꿈을 꾸고 옛날 사람들처럼 말을 하자, 교실에서는 급식체사용에 대한 토론이 벌어집니다. 급식체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딱히 찬성도 반대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부터 바른말을 써야 원래의 우리말이 훼손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급식체 사용에 대한 아이들의 분분한 의견입니다.
찬성파는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 욕이 아니면 별 문제 없다, 또래끼리 친밀감을 가질 수 있다라는 의견이고요
반대파는 욕이 들어간 급식체가 많다, 말하는 건 습관이라 바른말을 쓰는것이 좋다, 부모님과 대화가 힘들다라는 의견이에요~찬성과 반대 이유를 함께 읽어보고 아이와 함께 의견을 나누어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급식체 예시가 나온답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단어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이가 궁금해한다면 무슨말인지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래 사이의 친밀감도 10대 때에는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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