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은선 지음 / 예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4명의 남녀가 있다. 각자 다른 목표로 이곳에 모였다.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힘들 때면 사람들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해.

그곳에 가면 새로운 희망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말이야.

그런데 세상 가장 먼 곳으로 도망을 와도 달라지는 건 없어.

그곳 사람들에겐 신기할 게 하나도 없는 지루한 일상일 뿐이잖아.


 

큰 꿈을 가지고 드라마작가가 되었지만 막장드라마 작가라는 타이틀에 상처입고 벗어나기 위해 여행 온 나작가

과거엔 사진을 잘 찍는다고 정평이 났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면서 3류 사진작가가 된 원포토

한국에서 빚을져 사채업자에게 쫓겨 가족을 버리고 온 박벤처

아르헨티나로 떠난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온 OK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온 목적은 다르다. 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있다. OJ여자사 운영하는 민박집에 머무른것....

이곳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

 

여행서적인줄 알고 읽었다가 깜짝 놀랐다. 소설이었다....아름다운 아르헨티나의 사진이 잔뜩 질린 아름다운 소설.....

글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고 감동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똑같은 시간의 반복,

월요이부터 금요일까지 똑같은 사람과의 만남,

1월부터 12월까지 똑같은 돈벌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이름,

인생은 고해의 연속이다.

때로는 되돌이표 없는 세상에서 잠시 쉬고 싶다.

-P85

 

타인의 미소가 아름답게 느껴질때 그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타인의 눈물이 가슴 아프게 다가올 때 그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타인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 우리는 삶의 진실을 알게된다.

함께하고 있구나.........

-P107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다........

USHUAIA end of the world. Beginning of everything.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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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 2 - 이기원 장편소설
이기원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자신의 인생을 그냥 강물 흐르듯이 흘러가게 두지 않고 새롭게 개척하는 일은 쉬울까??

이런 질문을 사람들에게 하면 분명 힘든일이라고 단정지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지금은 신분의 격차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가슴속에 뭍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조선이라는 나라는 신분의 격차가 심했던 시대였다. 물론 이책의 배경은 개화기를 맞이한 시대이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절대로 개선될 수 없는 계급이라는것이 있다.  그 계급이 천하디 천한 백정일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항구가 활짝 열리고 파란눈의 외국인들이 선교활동을 하러 들어오고 외국의 문물이 들어오고

신기한 물건들이 사람들 손에 오고가고 커피향이 길가에 은은하게 퍼졌을 것이고 한복을 벗고 양복을 입었으며

여자들도 글을 배울 수 있는 신여성이라는 것이 성행했던 그 시기..하지만 백정은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백정이었다.

 

주인공인 소근개는 백정의 아들이다. 백정의 아들이어서 이름도 없다. 아버지가 마당개이니 그 자식이라하여

작은 개라는 의미의 소근개이다. 그는 물론 백정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는다. 자신의 어머니가 죽기 전까지는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소근개의 엄마를 일본인이 운영하는 병원에 간신히 데려가지만 일본인 의사는 돈을 가져오라 한다.

그러면 살려준다 한다. 그래서 그는 백정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밀도살자가 된다. 그리고 양반이지만 의사가 되고 싶은

백도양을 만나 신체 해부를 하게 된다. 그러던중 소근개의 어머니는 죽게되고 밀도살이 발칵되어 고향에도 가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친구와 함께 훔친 황정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된다.

그러던중 백도양에 의해 죽을뻔한 그를 유석란이 구해주게 된고 평생 스승이 될 알렌이 치료를 해준다.

이로써 황정은 의사의 꿈을 꾸게 된다. 칼을 쓰는 것은 어느 누구 따라올 자가 없다. 남보다 배로 노력을 한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한치의 어색함이나 서투름이란 있을 수 없다. 항상 냉정하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정이 많았다. 돈 없는 백성들이 아프면 가슴으로 아파했고 온 힘을 다해 치료했다. 실력은 점점 늘어났다.

백도양이 아무리 노력해도 황정을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술술 풀릴 것같은 의사의 길에 큰 고비가 왔다.

고종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병원인 제중원에 백정이 아픈 다리를 질질 끌고 나타났다.

문앞에서 그가 들어오는것을 막는다. 백정이기에 그를 치료하면 아무도 그 병원을 찾지 않을 것이기에 필사로 막는다.

하지만 황정은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고향에서 버리고 온 아버지 마당개였다.

마당개는 훌륭한 의사가 되어있는 아들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도망가려 하지만 황정은 그런

아버지를 버릴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의 신분이 백정이고 더이상 의사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시 백정 마을로

돌아간다. 하지만 하늘도 그가 그대로 이렇게 그의 능력을 썩히는 것이 싫었나 보다.

고종의 사관이 백내장으로 고생을 하자 알렌과 2대 원장인 헤론은 황정에 대해 말하게 되고 그 수술을 인해 그는 백정에서

중인이 되었다. 소근개가 아니다 이제 진정으로 황정이 된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많은 사람을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을미사변 이후 의병을 일으켜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있던 왕산 허위 장군이었다.

그는 치료비로 황정에게 글을 하나 써준다.



  中醫治病  중의는 사람을 고치

 

小醫治病  소의는 병을 고치며

 

   大醫治病  대의는 나라를 고친다



 

 

 

 

 

 

 

이 글을 받고 한참을 고민하던 황정에게 운명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홍범도 장군이 만주에서 함께 싸울 의병과 그들을 돌볼

군의를 모집한다는 이 소식을 들은 황정은 깊은 결심을 한다. 자신이 총칼을 들고 싸울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배운

의술로 다친 병사는 치료할 수 있다. 이것이 나라를 도우는 길임을 느끼게 된다.

 

사람의 인생이 너무 드라마틱하다. 이 책을 신청하고 인터넷을 여기저기 클릭하고 보던 중

황정의 실제 모델을 누군가가 기사로 올려서 보게되었다. 실화였던것이다. 가슴이 뭉클하다.

어떻게 자신의 운명을 이렇게 바꿀 수 있을까? 물론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었다. 그리고 황정 역시 엄청난 노력을 하였다.

 

드라마에서 황정역을 하게 될 박용우가 이렇게 말했다

-황정은 '운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운(運)'은 움직이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합니다.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 조선 최초의

  의사가 된 데에는 많은 '운'이 따랐습니다. 그 '운'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노력하고 움직여서 만들어진 결과였고요

  '불행'을 '행운'으로 바꾸고 '꿈'을 '현실'로 바꾸고 '과거'를 '미래'로 바꾸는 힘. 이 소설에는 그 힘이 있습니다.

 

동감한다. 그리고 아직도 나의 꿈은 나의 미래는 끝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아직 꿈을 꿀것이다. 꿈을 키울 것이다. 혹시 아는가???

나에게도 황정처럼 불행이 행운이되고 꿈이 현실이 되고 과거를 미래로 바꾸는 힘이 생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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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 1 - 이기원 장편소설
이기원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자신의 인생을 그냥 강물 흐르듯이 흘러가게 두지 않고 새롭게 개척하는 일은 쉬울까??

이런 질문을 사람들에게 하면 분명 힘든일이라고 단정지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지금은 신분의 격차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가슴속에 뭍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조선이라는 나라는 신분의 격차가 심했던 시대였다. 물론 이책의 배경은 개화기를 맞이한 시대이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절대로 개선될 수 없는 계급이라는것이 있다.  그 계급이 천하디 천한 백정일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항구가 활짝 열리고 파란눈의 외국인들이 선교활동을 하러 들어오고 외국의 문물이 들어오고

신기한 물건들이 사람들 손에 오고가고 커피향이 길가에 은은하게 퍼졌을 것이고 한복을 벗고 양복을 입었으며

여자들도 글을 배울 수 있는 신여성이라는 것이 성행했던 그 시기..하지만 백정은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백정이었다.

 

주인공인 소근개는 백정의 아들이다. 백정의 아들이어서 이름도 없다. 아버지가 마당개이니 그 자식이라하여

작은 개라는 의미의 소근개이다. 그는 물론 백정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는다. 자신의 어머니가 죽기 전까지는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소근개의 엄마를 일본인이 운영하는 병원에 간신히 데려가지만 일본인 의사는 돈을 가져오라 한다.

그러면 살려준다 한다. 그래서 그는 백정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밀도살자가 된다. 그리고 양반이지만 의사가 되고 싶은

백도양을 만나 신체 해부를 하게 된다. 그러던중 소근개의 어머니는 죽게되고 밀도살이 발칵되어 고향에도 가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친구와 함께 훔친 황정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된다.

그러던중 백도양에 의해 죽을뻔한 그를 유석란이 구해주게 된고 평생 스승이 될 알렌이 치료를 해준다.

이로써 황정은 의사의 꿈을 꾸게 된다. 칼을 쓰는 것은 어느 누구 따라올 자가 없다. 남보다 배로 노력을 한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한치의 어색함이나 서투름이란 있을 수 없다. 항상 냉정하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정이 많았다. 돈 없는 백성들이 아프면 가슴으로 아파했고 온 힘을 다해 치료했다. 실력은 점점 늘어났다.

백도양이 아무리 노력해도 황정을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술술 풀릴 것같은 의사의 길에 큰 고비가 왔다.

고종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병원인 제중원에 백정이 아픈 다리를 질질 끌고 나타났다.

문앞에서 그가 들어오는것을 막는다. 백정이기에 그를 치료하면 아무도 그 병원을 찾지 않을 것이기에 필사로 막는다.

하지만 황정은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고향에서 버리고 온 아버지 마당개였다.

마당개는 훌륭한 의사가 되어있는 아들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도망가려 하지만 황정은 그런

아버지를 버릴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의 신분이 백정이고 더이상 의사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시 백정 마을로

돌아간다. 하지만 하늘도 그가 그대로 이렇게 그의 능력을 썩히는 것이 싫었나 보다.

고종의 사관이 백내장으로 고생을 하자 알렌과 2대 원장인 헤론은 황정에 대해 말하게 되고 그 수술을 인해 그는 백정에서

중인이 되었다. 소근개가 아니다 이제 진정으로 황정이 된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많은 사람을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을미사변 이후 의병을 일으켜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있던 왕산 허위 장군이었다.

그는 치료비로 황정에게 글을 하나 써준다.



  中醫治病  중의는 사람을 고치

 

小醫治病  소의는 병을 고치며

 

   大醫治病  대의는 나라를 고친다



 

 

 

 

 

 

 

이 글을 받고 한참을 고민하던 황정에게 운명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홍범도 장군이 만주에서 함께 싸울 의병과 그들을 돌볼

군의를 모집한다는 이 소식을 들은 황정은 깊은 결심을 한다. 자신이 총칼을 들고 싸울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배운

의술로 다친 병사는 치료할 수 있다. 이것이 나라를 도우는 길임을 느끼게 된다.

 

사람의 인생이 너무 드라마틱하다. 이 책을 신청하고 인터넷을 여기저기 클릭하고 보던 중

황정의 실제 모델을 누군가가 기사로 올려서 보게되었다. 실화였던것이다. 가슴이 뭉클하다.

어떻게 자신의 운명을 이렇게 바꿀 수 있을까? 물론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었다. 그리고 황정 역시 엄청난 노력을 하였다.

 

드라마에서 황정역을 하게 될 박용우가 이렇게 말했다

-황정은 '운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운(運)'은 움직이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합니다.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 조선 최초의

  의사가 된 데에는 많은 '운'이 따랐습니다. 그 '운'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노력하고 움직여서 만들어진 결과였고요

  '불행'을 '행운'으로 바꾸고 '꿈'을 '현실'로 바꾸고 '과거'를 '미래'로 바꾸는 힘. 이 소설에는 그 힘이 있습니다.

 

동감한다. 그리고 아직도 나의 꿈은 나의 미래는 끝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아직 꿈을 꿀것이다. 꿈을 키울 것이다. 혹시 아는가???

나에게도 황정처럼 불행이 행운이되고 꿈이 현실이 되고 과거를 미래로 바꾸는 힘이 생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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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쇼지 유키야 지음, 김난주 옮김 / 개여울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다.

나는 고등학교 때 였다.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나름 즐겁게 학교 생활을 즐겼던 것 같다.

물론 대학교 때에도 기억에 남는다. 학생 이나 학생이 아닌 신분.

내 앞가림을 분명히 할 줄 알아야하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과 꿈을 가졌던 시기,

그리고 일생 중 가장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었던 시기....

그 시기를 기억하고 옛 추억을 안주 삼아 소주 한잔 기울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대학 시절 한집에 음악을 좋아하는 남자 다섯명이 있다.

다이, 신고, 준페이, 히토시, 와료..물론 이들은 대학을 졸업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40대가 되었을때

이들은 장례식장에서 만나게 된다.

대학 4년을 함께한 후 20년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이들이

그들의 멤버인 신고의 죽음으로 뭉치게 된다.

장례식을 잘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에 모인 그들 앞에

준페이는 남은 친구들에게 자살을 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다.

그로 인해 이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교통사고로 신고를 잃은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다.

더는 친구가 죽는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들은 준페이를 말리기 위해

그와 함께 차로 후쿠오카에서 도쿄로 가기로 한다.

단 준페이가 죽으려고 했던 이유를 찾아내면 자살을 안한다는 조건을 걸고

그들은 기나긴 드라이브를 시작한다.

그 길에서 그들은 과거 자신들의 대학시절을 기억해낸다.

즐거웠던일, 행복했던일, 재미있었던일, 여자친구 이야기, 짝사랑이야기, 음악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그들은 이 드라이브의 진짜 의미를 알게된다.

이책의 주인공들도 이것이 필요했을것이다.

4년을 함께한 추억.......

4년동안 살을 맞대고 살면서 어울렸던 그들이 졸업후 소원해진것이 너무 슬펐던 것일까??

신고는 죽으면서 이들에게 추억이라는 행복한 선물을 한것은 아닐까???

 

읽으면서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면서도 부러웠다.

물론 나도 대학교 친구들과 2달에 한번씩 만나서 수다의 장을 피운다.

술 한잔 기울면서 대학교때 있었던 웃기고 재미있었던 ....

사건들이나 축제, 교수님 흉보기 등등..

그러면서 그때를 추억하고 즐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져버린 잊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 이 책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이책의 하이라이트는 물론 기나긴 드라이브로 전해진 추억 뿐만이 아니다......

눈치빠른 다이가 알아낸 신고와 준페이의 비밀과 이 책의 제목이 모닝이 된 이유를 숨기면서

글을 마친다. (후훗!!! 신고와 준페이의 비밀은...눈치채고 있었으나 설마했다.......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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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6
돌프 페르로엔 지음, 이옥용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굉장히 간결한 문체와 간결한 내용.

말 그대로 일기.... 그것도 한창 19세기 남아메리카의 모습...

검은색 노예들이 농장에서 일하고

그들의 인권이라는것은 길가의 개똥보다 못한 그 시기.....

어찌보면 순수하고 순진하나 그 내면은 악녀와 다름없는..

어느 한 소녀의 정말 순수하게 써내려간 일기....

맨 처음 너무 얇아서 웃었고 글씨가 너무 커서 웃었고 글이 간결해서 웃었고....

나중엔 어의없어 웃었고, 아무것도 모르게 자신이 행한 나쁜 행동을

순수하게 묻고있는 그녀에게 질려 웃게된 책!!

 

마리아는 그녀의 나이 14살이 되던 해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성대한 생일파티를 즐기고 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서 놀라운 선물을 받는다. 어린 흑인 노예인 꼬꼬이다.

드디어 마리아의 전용 노예가 생긴 것이다.

마리아의 집은 큰 커피농장을 하고 있다. 물론 그녀집안 사람이 일하는 것이 아니다.

아프리카에서 잡혀 노예시장에서 사온 흑인 노예들이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친구가 없기 때문에 엄마와 함께 보내거나 정원에서 놀거나 매주 방문하는 아주머니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낸다.

자신의 그 하루하루를 정말 14살 소녀의 일기답게 써내려갔다.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변화, 생각, 들은 것 , 본 것을 걸러지지 않고 서슴없이 써 내려갔다.

내가 생각하기에 귀여운 꼬꼬는 다시 노예시장에 팔려간다. 눈빛이 멍청하고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무슨 물건을 이야기하듯이 쉽게 쉽게 버리거나 사는 그런 소유물로 생각하는 그녀와 그녀 주변의 사람들....

자신이 그들과 다르게 흰피부를 가져서 우쭐해져 있고 그 노예들이 채찍을 맞고 피흘리며 비명을 질러도

즐겁게 차마시고 밥을 먹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화가 났다.

그리고 또 화가나느것 한가지...마리아가 짝사랑하는 루까스...

자신의 집의 노예에게 임심을 시켜놓고 그 노예를 마리아에게 보낸다. 일을 잘한다는 이유로..

하지만 그것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노예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굴고 나쁘게 행동하는 것을 뭐라 딱 지적하지 않았다.

그냥 그대로 마리아의 일기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백인이다. 그녀가 쓴 일기안에는 당연히 죄책감이나 미안함은 들어있어서는 안된다.

근데 그것이 더 화난다.

그녀는 그냥 순수한 농장 아가씨이다. 동정심도 없어보이고 생각도 없어보이지만..그럴 필요가 없던 것이다.

제 3자가 보았을 때 그녀는 악녀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악녀인줄을 모를 것이다.

 

이 책은 일부러 노예제도에 대해 인종차별에 대해 일부러 언급하지 않은 것일 것이다..

그냥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스스로 알아차리기를 원하는 것 같다.

그럼 성공한 것 같다.

난 이 얇고 짧은 책을 읽으면서 화가났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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