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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 없는 거울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박현미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그리워서 돌아보면 오싹한 당신의 추억 속 이야기
감성과 공포의 크로스 오버!!!!!!!!
감성과 공포가 크로스 오버가 될 수 있었던 장르였던가???? 확실하게 잔인하면서도 진심 뼛속까지 오싹한 호러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상상도 못할 조합이지만..읽어보니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겠다. 아름다우면서도 잔잔하면서도 기억 저편 뇌 어느 한곳에 차곡차곡 넣어두고선 자물쇠로 꽁 잠궈놓고 잊으려고했던 그런 기억들...공포들....그것을 아련한 배경과 단어로 표현했으니...감성과 공포가 크로스될 수 밖에........
총 다섯가지의 이야기
첫번째 : 계단의 하나코....
아이카와는 혼로 당직중이다. 같이 당직 담당인 선생님이 감기에 걸려서이다. 아무도 없는 교무실에서 피는 맛나는 담배..그리고 걸려 온 전화
대학 후배이자 교생이었던 지사코가 찾아온다고 한다. 놓고 간 물건이 있어서..그런데 지나치게 너무 일찍 온 지사코. 그녀가 건네 준 하얀색 케이크 상자. 그리고 이 초등학교에 전해내려오는 계단의 하나코...아이카와 담당 학생이었던 사유리의 죽음...항상 봐왔던 지사코가 아니다. 이상하다. 하나코에게는 일곱가지의 주의사항이 있다. 그걸 조심하지 않으면 영원히 계단에서 나올 수 없다.
이 이야기는 일드인 '기묘한 이야기'에서 봤다. 보면서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는데...책으로 보니 그 때 보았던 장면이 떠오르면서..반가우면서도 오싹했다는...내가 다녔던 초등학교의 괴담이 하나씩 떠오르면서..피식.....
두번째 : 그네를 타는 다리
초등학교 5학년인 미노리가 학교 그네에서 떨어져 죽었다. 점점 그네의 속도를 올리더니 미도리의 몸이 붕 떠올랐다. 온갖 방송매체는 미노리의 죽음이 학교 측 안전 관리 소홀이라고 떠들어댔지만...아이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아이들의 고백과 인터뷰로 미도리는 사고가 아니었다. 저주와 관련이 있었다. 큐피트님을 화나게 해서 죽은것이다. 하지만..."10엔짜리 하나 움직일 배짱도 없는 주제에..."라고 말한 미도리...큐피트님을 진짜 있는것일까???
추억의 분신사바..나도 중학교때 아무도 없는 강당에서 친구들과 한적이 있었는데...여고괴담도 떠오르네...ㅋㅋㅋ 최강희가 귀신역으로 나왔던 여고괴담 1탄에서 분신사바가 나왔었는데...진심으로 귀신이 온거라고 믿었던 순순한 한때!!!
세번째 : 아빠, 시체가 있어요
치매가 걸린 할머니와 몸이 아프신 할아버지를 위해 시골 외갓집으로 청소를 하러 가는 쓰쓰지와 그의 가족...개집에서 실종된 이웃 소녀의 시체를 발견한 쓰쓰지와 부모님..그리고 옷장에서 나오는 시체들...모두 태우고 싶었지만 다 태우지 못하고 묻어버렸다. 그리고 그 담에 방문한 시골집에서 또 다시 발견된 시체들...쓰쓰지는 또다시 나오는 시체에 놀라지만...그녀의 부모님은 담담하게 처음이라는 듯이 아무렇지않다는 듯이 또 시체를 묻어버린다. 도대체 이 사람들을 누가 죽이는 것일까??? 왜 부모님은 저번에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
네번째 : 테두리 없는 거울
재즈 라이브 클럽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어느 소년에게 마음을 빼앗긴 가나코, 그 클럽에서 친해진 친구들에게 나이만큼 빨간 양초를 준비한 다음 오전 0시에 거울앞에 서면 자신의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소년, 도야와의 미래가 궁금했던 가나코는 거울앞에 선다. 그곳에서 발견한 도야와 닮은 어린 여자아이..가나코는 도야와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거울 속과 현실의 경계가 점점 애매해지기 시작하면서 가나코는 거울속에 비친 미래를 삭제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젤 재미있었음...반전!!!! 예상은 했지만...오~~반전~~~
영심이가 생각이 나네...미래의 남편의 얼굴이 궁금하면 밤 0시에 입에 식칼을 물고 대야에 물을 떠서 푸세식 화장실에서 보면 보인다는데...그때 대야 속 물에 비친 남자가 경태였음....ㅋㅋㅋㅋㅋㅋ 이 소재로 만든 공포책도 본적이 있었고...요건 양초지만..이런식으로 자신의 미래가 그리 궁금할까??
다섯번째 : 8월의 천재지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신지는 천식으로 몸이 약한 교스케를 돌보게 되면서 덩달아 왕따가 된다. 그게 싫었던 신지는 허상의 유짱을 만들어낸다. 건강하고 튼튼한..햇빛에 그을린 얼굴..도시아이들만 신고 다니는 운동화에 잘생긴 얼굴..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유짱!!! 하지만 거짓말이 늘어나면 늘어날수 록 그것이 들킬까봐 걱정인 신지..신사에가서 간절히 기도를 한다. 그런데...진짜 유짱이 나타난다. 상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
역시 난 이렇게 심심한 호러??? 기담은 김이 빠진다랄까????
아름답긴했지만...너무 온다리쿠적인 느낌이 강해서...개인적으로 온다리쿠의 글발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그것마저도 맘에 들지 않았음....
밝은 온다리쿠의 글이라고 생각하기에는..뭔가 심심하고 부족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확실하게 확!!! 하고 와닿는 이야기가 있었다. 첫번째 이야기인 '계단의 하나코'와 네번째 이야기인 '테두리 없는 거울' 그리고 다섯번째 이야기인 '8월의 전재지변'
생각지도 못한 결말에 깜짝 놀랬던 '테두리 없는 거울'은 진심으로 재미있다고 생각을 했다. 좀더 자세하게 좀 더 잔인하게 표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지만..이것 나름도 삼삼하게 아주 좋았다.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추리도 보여주어서 예상은 했지만 그것이 맞았다는 사실에 그것도 멘붕!!!
'8월의 천재지변'은 너무 풋풋하면서도 슬펐기에...왕따에서 벗어나려는 신지의 노력이 너무 가련하고 슬퍼서..어린나이였는데...얼마나 그것도 스트레스받고 화가났을까...왜 하필 교스케가 우리집 근처에 살아서...천식을 앓아서....그 녀석 엄마가 나에게 왜 '우리 애를 잘 부탁한다.'라고 말을 해서.....하지만..그 추억마저도 지금은 생각을 정리하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다는것이....애절하고 가슴이 안타까웠다.
뭔가 낚인느낌이 드는 기담?? 호러??? 였지만......
에잇!!! 이게 뭐야..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추억속 이야기의 소소한 느낌이 강한..그냥.....so so한 이야기 모음이랄까????
난~~~진짜 무섭고 잔인한 호러나 기담이 더 좋다!!!!!!! ㅋㅋㅋㅋㅋㅋ
릴레이 다음 주자는 그리움마다님입니당~~~~ 뇨호호호호호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