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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제자리 - 도미니크 로로의
도미니크 로로 지음, 이주영 옮김 / 영인미디어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모두제자리
내 방은 항상 짐이 많고 지저분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미니멀라이프 책도 많이 읽어보았고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 이 책은 미니멀리스트 책과는 조금 다른 '정리'에 관한 책이다. 정리에 서툴고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나의 습관을 바꾸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정작 사람들은 피곤하고 정신없는 이유 중 하나가 어질러진 공간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나 또한 그랬다. 퇴근 후 내 방으로 들어오면, 편안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바로 침대위에 올려있는 옷가지들과 정리되지 않은 책상때문이 아닐까 싶다. 귀찮더라도 앞으로는 귀과후에는 바로 옷을 옷걸이에 걸어 놓는 습관을 가질 것이다.
집의 물건이 전부 제자리에 있으면 찾느라고 지치지도 않고 필요한 물건은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즐겁고 마음은 편해진다고 한다. 물건을 어디에 둔지 몰라서 한참 찾아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지난주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보조배터리를 찾지 못해서 곤욕을 치뤘었다. 여행가는데 꼭 필요한데,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가 않았다. 매우 답답하고 나중에는 화까지 났다. 매일 보여서 걸리적거리던 물건이 정작 필요할 때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결국은 여행에 보조배터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이 일을 계기로 방을 정말 대청소를 해야겠다란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되었다. 대청소를 하려면 완전히 없애야 한다. 불필요하거나 낡은 물건을 쌓아 놓는 것은 정리의 최대 적이다.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도 필요 없다면 과감히 버려야 할 것이다. 나도 이번 주말에 싹 정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꼭 필요한 것과 진정한 기쁨을 주는 것 빼고는 전부 치울 것이다. 나머지는 인생길을 가로막는 거추장스러운 쓰레기일 뿐이다."
이 말이 정말 와닿았다. 물건에 치이는 삶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정말 깔끔한 내 방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 정리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효율적인 정리법도 나와있어서 유용했다. 많이 소유하지 않을수록 정리가 잘 된다고 한다. 물건에 대한 소유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아야 겠다. 앞으로는 깨끗한 방에서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