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지금 행복해? 라고 물어봤을 때 주저없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나또한 대답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가슴이 뛰는 일과 행복한 일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 책의 저자는 신경과 전문의로 의대를 졸업후 서른이 넘도록 의사라는 안전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지만, 정작 무료함을 느끼고 나는 정말 행복한가? 생각하게 된다.
애완동물 고슴더치 덕에 우연히 TV출연을 하면서 세상은 정말 재미있는 일이 많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하고싶었던 일들에 도전을 하게 된다. 그는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만이 행복이 아니라고 한다.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가치있게 사용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부제목들 부터 재미있다.
포르노를 왜 보는지 모르겠어요
김태희랑 사귈래, 한가인이랑 사귈래?
이런 싸가지 없는 것들
오렌지 향을 느끼고 싶은가 봐요
등등 제목만 봐서는 이게 무슨 책인가 싶을 것이다. 일단 독특한 챕터 제목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내가 제일 좋았던 챕터는 '무엇을 할까 고민할 시간에 무엇이든 하라' 였다.
내 가슴에 딱 와닿는 말이었다. 고민할 시간에 하고싶은 주저말고 일은 해라. 열정과 돈을 천천히 준비해도 늦지 않지만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쉴 새 없이 흘러만 간다.
나는 여태 시간의 소중함을 모른채 살아왔지는 않는가 반성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고민을 하기 보다는 일단 저지르고 봐야겠다.
어떤 일을 안해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하고나서 후회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사실 자기계발서인줄 알고 고른 책이었으나, 다 읽고 책을 내려놓았을 때
힐링받은 느낌이 들었다.
상처받지 않은 영혼이 어디 있으랴
지금은 내가 제일 힘든 것 같지만, 세상은 나보다 더 한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행복의 기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돈을 버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세상이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노후를 위해 지금의 청춘을 모두 희생해야 하는 것일까? 라는 말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여러 재테크 책을 보며 노후준비, 지금부터 돈을 모아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며
나 또한 돈 많이 모으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던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대를 너무 돈버는 데만 쓰는 건 아닐까?
너무 악착같이 돈 모으기보다는 즐기면서 지내야 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의 저자가 의사라고 해서 조금 딱딱하진 않을까? 걱정한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술술 읽었다.
자신의 경험담을 예시로 들어 공감도 가고 힐링도 되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