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는 용기 - 불합리한 세상에 대처하는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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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미움받을 용기로 유명한 기시미 이치로 이다.

195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철학자로,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을 만기 퇴학(서양 고대철학사 전공)했으며, 전공인 철학과 병행하여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했다고 한다.

화내는 용기가 없는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홀린듯이 읽었다.

마치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아서 공감이 갔다.

나는 왜 '미움받을 용기'가 없는 것인지.. 남에게 화도 잘 못내고 싫은 소리를 못낸다.

나의 이런 성격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불합리한 일이 굉장히 많다. 내 힘으로 어쩔수 없는 불합리적인 일이 많다. 이럴 때의 대처법이 나와있어서 좋았다. 책에 나와있는 3가지 불합리한 현실에 맞서는 방법을 살아가면서 힘들 때 곱씹어 봐야겠다고 느꼈다.

책 내용 중에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버려라"

였다.

나는 왜 남의 시선을 신경쓰며 하기 싫은 일도, 부탁도 다 들어주는 걸까?

이 파트를 보면서 생각하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싫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연락하고 싶지 않은데..

다른 사람의 평판을 신경쓰는 내 자신이 싫었다.

앞으로는 나도 타인의 개데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않을 것이다.

싫으면 싫다고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것이다.

4번째 파트에는 '분노'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개인적인 분노는 사람과 사람을 갈라 놓지만, 공분은 오히려 사람과 사람을 결속시킨다고 한다.

내가 화가 났을 때, 어떤 분노인지 잘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파트에는 '대화'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대화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책에 해답이 나와있다. 대화는 참 어렵다. 대화의 본질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다.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기엔 내 그릇이 아직 좀 작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일본 철학자의 좋은 글이 많이 담겨있기 때문에, 책을 두번 세번 계속해서 곱씹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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