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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하면 어때? - 본격 일본 직장인 라이프 에세이
모모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이 책은 5명의 일본직장인이 쓴 에세이이다.
물론, 5명 모두 한국인인데 일본에서 거주하며 일 하는 중이다.
5명이 일본으로 간 사연도 제각각이고, 하는 일도 달라서 재미있었다.
나도 20대 때 일본에서 살아보고 일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실행하지 못한 30대 중반의 직장인이다.
내 꿈을 대리만족하면서 본 책이다.
5명의 삶이 다 재미있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가,
눌러 살아버린(?) 순두부님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내가 해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실행을 못했던 일을
순두부님이 하고 계시는게 부럽고 대단했다.
순두부님은 블로그도 운영하고 계셔서, 블로그도 들어가서 구경해봤다.
책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작가님의 블로그를 들어가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본인들은 개인적 성향이라고 한다.
점심도 한국인과는 다르게 혼자 먹고, 책보고 한다고 한다.
이 말을 보고 살짝 부러웠다.
나도 지금 회사에서 그냥 혼자먹고 책보고 자기계발 하고 싶은데..
억지로 팀원들과 같이먹고 시간을 보내고 하고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고싶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에서는 휴가를 써도 뭐하냐고 꼬치꼬치 물어보지만
일본은 묻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는다고 하니 신기한 문화이고
조금은 부러운 문화이다.
한국은 살짝 오지랖이 있는 문화가 있다보니 ㅠㅠ
한국인의 정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내향적인 나는 일본의 개인적인 성향이 조금 부럽기도 하다.
번역가 일을 하는 분도 있었는데 신기했다.
나도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설을 번역하신다니.. 신박했다.
5명의 작가 모두 실행력과 용기가 대단하다.
내가 해보지 못한 일이라 그런지,
늘 꿈꾸고 동경만 했던 삶이라 그런지
부럽고 멋져보인다.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이나
일본 생활이 궁금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