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모든게 빠르게 다 해결 된다. 퀵, 배달 등등.. 하지만 제주도는 사정이 다르다. 서울살던 저자가 제주에 살면서 느린 것에도 익숙해져가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책 속에는 여러 꿀팁이 들어있는데, 제주살이 꿀팁, 부부생활 꿀팁 등.. 유용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특히 현명한 부부싸움 꿀팁은 많은 부부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싸움도 지혜롭게 하고 화해하면 부부사이가 더 돈독해지지 않을까 싶다.
밤에 목마르다 하면 물을 떠다주는 남편.
이렇게 자상한 남편을 만나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내는 남편에게 칭찬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을 아낌없이 해준다.
정말 궁합이 잘 맞는 예쁜 부부가 아닐까 싶다.
나도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이 부부처럼 알콩달콩 예쁘고 행복하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작고 두툼하다. (319페이지) 하지만 만화로 되어있어서 (가끔 글도 있음) 빠르게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요즘 '기록'에 대한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끼고 있는데, 저자가 쓴 부부생활이 담긴 책은 나중에 볼 때도 좋을 것 같고, 2세를 갖게되면 아이한테도 보여줘도 재밌는 일이 될 것 같다.
나도 결혼을 하면, 결혼일기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순간을 기록하면 나중에 추억도 되고 행복해질 것 같다. 이 책은 재미있고 행복해지는 힐링책이다. 행복한 부부의 제주생활, 참 재미있게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