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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아무거나 ㅣ 솜사탕 문고
함영연 지음, 현숙희 그림 / 머스트비 / 2018년 11월
평점 :
누군가를 새로 사귀거나 처음 만났을 때 까다롭다고 생각할까봐서 대답하는 아무거나...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모르겠을 때...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할 때 하는 말 아무거나...
이런 성격의 사람을 소심하다고하거나 결정장애가 있다고 하죠.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잘 지내보려고 자신의 생각을 숨기고 아무거나 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괜찮을까요?
리아는 친구들에게 자기의 의견을 말했을 때 일이 꼬이게 되자 자신감이 없어지고 친구들이 싫어할까봐서 아무거나라고 말을 한건데... 그만 별명이 되어버리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더 틀어지는 바람에 마음의 문을 닫고 강아지 해피에게 집착을 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해피를 산책시키며 진희를 만나서 생긴 일 때문에 오해가 생겼거든요. 그 일로 엄마와 친구 엄마의 전화통화가 잘못 전달되는 바람에 진희와 리아는 더욱 깊은 오해가 있었던 거예요.
솔직하게 말하면 쉽게 일이 풀렸을텐데.... 점점 일이 꼬이게 되었던 거죠.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죠. 특히 요즘처럼 외동으로 커서 양보나 배려를 많이 경험하지 않는 경우는 더욱 그럴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친구를 사귀고 서로 알아가면서 오해가 생기고 다투고... 이런 여러 과정속에서 아이들은 자라고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을 보면서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문제상황을 풀어가는 지혜를 배우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마음놀이터 언니의 마음 소통법....
누구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위로받았으면, 상처가 나면 병원에 가듯이, 약을 바르듯이, 마음의 상처를 즐겁고 행복한 생각으로 위로해 주고 싶었다는 마음언니...
작가님의 마음이 전해지는 동화를 통해서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소중한 자신을 아끼는 마음을 갖을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