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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두루미의 은빛 사랑 ㅣ 단비어린이 문학
함영연 지음, 최현묵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1월
평점 :
내가 좋아하는 함영연 동화작가의《재두루미의 은빛 사랑》동화책을 읽었다. 이 동화책은 일곱가지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일곱가지 동화는 너무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이야기여서 처음 동화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했는데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다. 다 읽고 나니 내 마음에는 무지개 빛깔의 따뜻한 마음이 잔잔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이 동화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마음이 저절로 아름다워질 것 같았다. 이런 것이야말로 동화의 궁극적 목적인 바른 인성의 내면화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만남들이 이루어지는데 그 만남들은 모두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하는 존재들이었다.
첫 번째 이야기인 ‘눈부처’는 아픈 동물과 소년의 뜻하지 않은 이별 과 재회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찬우는 반려견 똘이와 함께 살고 간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와 나간 반려견 똘이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다. 파출소에서 겨우 찾아온 똘이가 위암 수술을 한다. 찬우는 똘이와 눈부처를 한다. 이 이야기는 반려동물과 소년의 이별과 만남, 우정 어린 교감을 따뜻하게 펼쳐나가고 있어 읽고 있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진다.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나타나 있는 것 같았다.
두 번째 이야기는 ‘고라니의 길’이다. 엄마 잃은 고라니와 할머니와의 따스한 만남이야기,
어미를 잃고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던 어린 고라니를 보살펴 준 석이네 할머니! 할머니는 고라니를 위해 항상 먹이를 놓아둔다.
석이네 할머니의 소원은 분단되어 돌아가지 못했던 북쪽 고향 마을에 죽기 전에 가 보는 것이다. 고라니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분단의 아픔에 대해 잔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소리 허깨비’이다. 무척 슬픈 내용인데 잔잔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늘 혼자 있는 아이는 너무 외로워 환청이 들리는 마음의 병을 얻게 되는데 엄마의 사랑으로 인해 스스로 차유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진다.
네 번째 이야기는 ‘오색 팔찌’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아빠를 보지 못한 주인공 리아. 엄마가 리아에게 준 예쁜 오색 팔찌!.
이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팔찌로 리아 아빠가 엄마에게 준 팔찌이다
만날 사람은 언젠가 만나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동화였다.
다섯 번째 동화는 ‘요령 택시 기사’이다. 우리 주변에 있을 만한 택시 기사이야기가 잔잔하게 동화로 펼쳐진다. 요령 택시 기사 아저씨는 인생을 바꾼 한 아이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바른 택시 기사가 되어서 다른 사람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택시 기사가 된다는 이야기여서 읽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여섯 번째 동화는 ‘하늘이 노랗다고 우겨도’라는 동화이다.
거짓말만 하는 내 말을 무조건 믿어 주는 진정한 친구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거짓된 생활을 뉘우치고 부족한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일곱 번째 동화는 ‘재두루미의 은빛 사랑’이다. 다리 다친 재두루미와 날개 다친 재두루미의 만남.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다가 먼저 떠나간 다리 다친 재두루미는 다시 날개 다친 재두루미를 찾아온다. 둘이는 새 희망을 꿈꾸며 다정하게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동화를 읽으면 저절로 바른 인성이 내면화되어서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바르게 살아가게 될 것 같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